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120시간 일해야"→"60시간 이상은 무리"…고용노동부 '멘붕'

입력 2023-03-16 20:17 수정 2023-03-16 20:2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얼마 전 고용노동부가 주52시간제를 주 최대 69시간으로 바꾸는 노동시간 개편안을 발표했죠. 이러다 과로사한다며 지적이 많았는데 오늘(16일) 대통령이 갑자기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고 했습니다. 이러다보니 69시간제를 추진하던 고용노동부는 이른바 멘붕이 됐고 문제없다던 여당도 태세전환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주 52시간제를 바꾸겠다는 건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습니다.

[2021년 7월 18일 : (게임 개발하려면)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주 120시간 일해야 된다는 거야. 그리고 2주 바짝 하고 그다음에 노는 거지.]

고용노동부는 이달 초 일주일에 최대 69시간 근로 등 개편안을 내놨습니다.

당시 고용노동부 장관은 MZ세대도 언급했습니다.

[이정식/고용노동부 장관 (지난 6일) : 요새 MZ세대들은 '부회장 나와라' '회장 나와라' '성과급이 무슨 근거로 이렇게 됐냐'라고 해서 권리의식이 굉장히 뛰어나다…]

하지만 입법 예고 8일 만에 윤 대통령이 제동을 걸었습니다.

오늘은 가이드라인도 내놨습니다.

[안상훈/대통령실 사회수석 : (대통령은)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애초에 노동자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 않고 밀어붙인 탓에 반발이 컸습니다.

여당은 가짜뉴스를 탓했습니다.

[임이자/국민의힘 의원 : '장시간 근로시켜서 뭐 노동자 다 죽이는 것이냐' 이렇게 가짜뉴스가 나오는데 그것은 좀 너무 왜곡되게…]

야당은 대통령도 모르게 정책을 결정했다는 말이냐며 비판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매일경제 레이더P')

관련기사

"주 69시간제 폐기하라" 기습 시위…'세대 갈라치기' 비판도 대통령실 "주 최대 노동시간, 여론 듣고 방향 잡을 것…정책 핵심은 노동약자 보호" 호주 언론 "한국 최대 주 69시간 노동추진"…과로 흔하다며 'Kwarosa' 소개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