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한·일 12년 만에 '셔틀외교' 복원…과거사 사과나 반성은 없었다

입력 2023-03-16 19:55 수정 2023-03-16 19:56

윤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 한일 정상회담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윤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 한일 정상회담

[앵커]

조금 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 그리고 공동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두 정상은 한일 관계를 정상화하고 셔틀외교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경색됐던 한일 관계를 푼다는 건 평가할만한 대목입니다. 그러나 기시다 총리의 과거사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는 역시 없었습니다. 또 우리 정부에 비해 일본 정부의 호응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일본 총리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첫 소식 도쿄에서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탄 차량이 총리 관저로 들어섭니다.

입구에서 기다리던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을 직접 맞이합니다.

양국 국가가 연주되고 의장대 사열이 이어집니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한일 정상간 세번째 양자회담이 일본 도쿄에서 열렸습니다.

우리 정부가 재단을 통한 제3자 변제 방식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방안을 발표한지 열흘만입니다.

정상회담은 90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양국 정상은 공동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해 양측이 합의한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양국의 공동이익을 논의하는 협의체들을 조속히 복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앞으로 NSC 차원의 한·일 경제안보대화 출범을 포함하여 다양한 협의체가 소통을…]

양국 정상이 오가는 셔틀외교도 12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의 입에서 과거사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란 단어는 나오지 않았고, 역대 내각을 계승한단 기존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1998년 10월에 발표된 일·한 공동선언 포함해 역사 인식에 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우리 정부의 노력에 비해 일본 정부의 호응 조치가 부족하단 한국 내 여론에 대한 입장을 묻자 즉답을 피했습니다.

과거사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진전되고 성의있는 사과와 반성을 기대했지만 기존 입장만 되풀이하는데 그친 겁니다.

관련기사

일본, 한국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해제…한국도 WTO 제소 취하 윤 대통령-기시다 총리 정상회담…'셔틀 외교' 복원될까 여 "미래 세대 위한 고뇌에 찬 결단" vs 야 "굴욕 외교"
광고

관련이슈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