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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지향' 강조한 두 정상…일, 반도체 수출규제 해제키로

입력 2023-03-16 18:05

공동선언 없이 공동회견…대통령실 "시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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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언 없이 공동회견…대통령실 "시간 부족"

[앵커]

일본 도쿄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한일 정상회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 기자, 정상회담은 현재 한창 진행 중인 거죠?

[기자]

네 한일 정상회담은 오후 4시 반부터 시작을 했고 현재 비공개로 진행 중입니다.

6시를 좀 넘어서 회담이 끝날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의제가 많다보니 더 길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의제가 많지만, 우선 경제 분야에서 성과가 나오는 것 같은데요 

[기자]

경제 협력 관련해 새로운 발표들이 있었습니다.

일본이 한국의 반도체 소재 3개 품목과 관련해서 수출 규제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 복원시키는 방안도 빠르게 긴밀히 소통해 진행하겠다고 했습니다.

한일 경제단체인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오늘 '공동사업 기금'을 창설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강제동원 피고 기업들에 대한 참여 여부는 명확하게 나오지 않아 앞으로 과제입니다.

[앵커]

모두 발언에선 강조한 내용들도 정리해볼까요.

[기자]

두 정상 모두 미래지향적 관계라는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일본은 안보와 경제 글로벌 어젠다의 협력 파트너"인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북핵 위협을 지적하며 협력 필요성이 커졌다고 했습니다.

기시다 총리 역시 양국의 이익을 위해 정치 경제 등 전 분야에서 의사소통을 강화해나가자고 했고요.

북한의 도발은 간과할 수 없고, 더욱이 한일이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북한이 또 미사일 도발을 했는데, 안보 협력에 더욱 무게가 실릴 것 같습니다.

[기자]

윤 대통령은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마련된 상황실을 방문해서 안보 상황을 보고받았습니다.

긴장도가 높아진 만큼 한미일 안보 협력이 보다 심도깊게 논의될 것으로 보이고, 지소미아 정상화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앵커]

양국 공동선언은 없는데 왜 그런 겁니까.

[기자]

대통령실은 "10여년 간 한일관계가 경색됐던 만큼 오늘 입장을 총정리하고 정제된 문구까지 만들기엔 시간이 부족하다"는 입장입니다.

저녁엔 두 정상이 만찬을 하고 2차로 친교 행사까지 이어집니다.

한편, 방일 기간에 기시다 총리가 과거사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을 넘어 사과와 반성의 메시지를 낼지도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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