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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 횡령' 친형 재판에 증인으로 나선 박수홍 "강력 처벌 원한다"

입력 2023-03-16 08:38 수정 2023-03-1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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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작심발언 >

방송인 박수홍 씨가 법원에 증인으로 섰습니다. 친형의 60억 원대 횡령 사건 재판에서인데요.

법원에 들어설 때 작심한 듯 입을 열었습니다. 당시 모습 먼저 볼까요?

박수홍은 차에서 내려 굳은 표정으로 계단을 올랐는데요.

자신을 둘러싼 취재진을 바라본 뒤 소감을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박수홍 (어제, 서울서부지법) : 가족들을 사랑하고 또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평생을 부양했습니다. 저와 같이 가까운 이에게 믿음을 주고 선의를 베풀었다가 피해자가 된 많은 분들께 희망이 될 수 있는 재판 결과 나올 수 있도록…]

[앵커]

가족을 처벌하기 위해 증인으로 나선다는 게 어떤 심정일지 상상도 안 가네요. 법정에서 마주칠 거 아니에요?

[기자]

법정 안에서는 촬영할 수 없어서 영상은 따로 없고요. 제가 말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수사기관에서 대질하긴 했지만 재판에서 친형 부부를 만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수홍은 재판이 시작되고 재판장이 자신의 이름을 부른 뒤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친형 부부를 쳐다보면서 입장했고 증인석에 앉은 뒤에도 한참을 바라봤다네요.

[캐스터]

이 사건은 정말 들으면 들을수록 화가 납니다. 믿었던 가족한테 배신을 당한 거잖아요.

[기자]

증인석에서 박수홍은 30년 넘게 일하며 번 돈을 친형 부부가 빼돌려 자신의 통장에는 3000만원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30년을 벌었는데요.

박수홍은 단순한 횡령 범죄가 아니라면서 법적 다툼에 들어가자 자신과 자신 곁에 있는 사람들을 인격 살인했다고 했고요.

처벌을 강력히 원한다면서 자산을 지켜준다는 말로 믿게 했지만 기만했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박수홍은 다음 달 공판에도 한 차례 더 출석할 예정입니다.

[앵커]

감정이 격해질 수밖에 없었겠네요. 이어지는 재판도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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