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
"내가 엄마다"? >
최근 아이를 낳은 산모가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아이를 두고 홀로 퇴원했는데요.
그 뒤 아예 다른 사람이 나타나 자신이 엄마라면서 아이를 데려가려고 했다는데요. 화면 보면서 설명하겠습니다.
대구 한 대학병원입니다. 지난 1일 한 30대 여성이 이곳에서 아이를 낳았는데요.
아이는 검사를 위해 신생아실에 남았고, 산후조리를 하고 오겠다던 산모는 열흘이 지나도록 오지 않았습니다.
[캐스터]
엄마가 갓난아기를 혼자 두고 떠났다고요?
[기자]
저도 이해가 안 갔는데요. 며칠 전 다른 여성이 찾아와 자신이 친모라며 아이를 데려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신생아실 간호사에게 딱 걸렸습니다.
이름은 똑같은데 얼굴이 다르다는 걸 눈치챈 거죠.
그래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병원 관계자 이야기 들어볼까요?
[병원 관계자 : 아이에게 왔다 가고 한 사람이 있었는데 찾아왔던 사람은 전혀 다른 사람이었던 거죠. 그래서 발견하고 의심스러워서…]
[앵커]
왜 아이를 데려가려고 한 거예요?
[기자]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산모와 아는 사이라고 했다는데요.
산모가 양육할 형편이 안 돼 결혼 후 임신을 하지 못했던 자신이 키우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출산과 입원도 이 여성 이름으로 했고 아이도 이미 호적에 올렸다고 하네요.
[앵커]
이상한 상황이네요. 이게 범죄가 되는 건가요?
[기자]
돈을 주고받았다면 아동매매 혐의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두고 금전거래를 했으면 처벌할 수 있죠.
산모는 아직 조사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일단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입원했기 때문에 건강보험법 위반으로 입건했다고 합니다.
[앵커]
대체 어떤 사연인지 궁금하네요. 새로운 내용이 나오면 또 전해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