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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히어로의 성장기 '샤잠2'…친구들 찐 우정 '소울메이트' (박혜은 편집장)|상클 라이프

입력 2023-03-16 09:18 수정 2023-03-1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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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상암동 클라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상암동 클라스 / 진행 : 이가혁·김하은


[앵커]

'상클 라이프' 목요일 아침에는 극장 개봉작부터 OTT 작품까지 모든 작품들 함께 다뤄보겠습니다. 베테랑 영화저널리스트 더 스크린의 박혜은 편집장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혜은/더 스크린 편집장 :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16일) 어떤 영화 가지고 오셨나요.

[박혜은/더 스크린 편집장 : 첫 번째 소개해 드릴 작품은 DC 세계관에서 가장 어린 히어로가 찾아왔습니다. 화면으로 먼저 만나보실게요.]

[앵커]

가장 어린 히어로라고 하기에는 사실 그런데 다른 히어로들이랑 그렇게 크게 다를 게 없어 보이거든요. 어떤 히어로가 등장하는 영화인가요?

[박혜은/더 스크린 편집장 : 왜 그러냐면 주문을 외워야만 어른 히어로가 되는 소년 히어로의 이야기이기 때문인데요. 2019년에 개봉했던 샤잠 시리즈의 두 번째 영화 4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영화 샤잠 신들의 분노인데요. 이 작품은 부모님을 잃고 그룹홈에서 살게 된 14살 소년 빌리 뱃슨이 우연히 마법사를 만나게 돼서 그 마법사에게 솔로몬의 지혜, 헤라클레스의 힘, 아틀라스의 체력, 제우스의 권능, 아킬레스의 용기, 머큐리의 스피드 그러니까 좋은 능력이란 능력은 다 받게 된 샤잠이라는 슈퍼히어로가 된 이야기예요. 그런데 저 아이 소년이 주문을 외우면 친구들과 함께 어른 슈퍼히어로가 되는 거기 때문에 몸과 능력은 최고의 히어로지만 사실 마음과 지능은 아이들인 상태로 적과 싸우게 되는 거죠. 바로 거기에서 샤잠이라는 시리즈의 새로운 변별력이 나오게 됩니다.]

[앵커]

가족들과 보기에도 좋을 것 같은데 화면 보니까 미녀 삼총사로 우리에게 익숙한. 

[박혜은/더 스크린 편집장 : 미녀 삼총사요?]

[앵커]

옛날 영화인가요? 루시 리우 배우가 나오네요.

[박혜은/더 스크린 편집장 : 맞습니다. 이번에는 빌런들이 특히 굉장히 강해졌습니다. 말씀하신 루시 리우뿐만 아니라 할리우드의 최고 연기파 배우 중의 하나죠. 헬렌 미렌까지 이번 영화에서는 빌런으로 함께 돌아오게 됐는데요. 이 두 사람은 그리스의 여신 헤스페라와 칼립소 역할을 맡게 됐어요. 다만 여신은 여신이지만 샤잠에게 맞서는 샤잠의 능력을 빼앗기 위해 나타난 빌런, 새로운 빌런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악당이군요.

[박혜은/더 스크린 편집장 : 네. 이렇게 명배우들이 이렇게 어린이가 주인공인 슈퍼 히어로 영화에 나온 이유는 더 많은 아이들이 세상에서 희망을 얻고 자신이 슈퍼 히어로라는 걸 알게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헬렌 미렌이 출연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따뜻한 취지네요. 사실 요즘은 히어로 하면 아이언맨이나 최근에는 앤트맨 이런 게 있죠. 보통은 마블을 많이 떠올리실 것 같아요. DC가 이 영화를 계기로 좀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박혜은/더 스크린 편집장 : DC의 희망이다라고 북미에서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왜 그러냐 하면 이 작품 같은 경우에는 DC 슈퍼 히어로들의 또 굉장히 든든한 지원을 얻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DC와 마블 소위 말해 슈퍼히어로계의 두 양대 산맥이죠. 마블이 한동안 굉장히 높은 주가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사실 DC는 오랜 역사, 슈퍼맨부터 배트맨 또 앞으로 나올 새로운 히어로들까지 쟁쟁한 히어로들이 대기하고 있거든요. 이 새로운 히어로들과 또 샤잠의 유니버스가 이렇게 얽히면서 새로운 차세대의 DC 유니버스를 열어나갈 기대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앵커]

올 한 해 이어질 DC 세계관. DC 영화는 표 DC가 되나요? 디스카운트… 죄송합니다. 편집장님 표정이 너무 안 좋으셨어, 죄송합니다. 다음 만나볼 작품 뭔가요?

[박혜은/더 스크린 편집장 : 다음 만나볼 작품은 여러분들 많이 기다리셨을 것 같아요.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 배우가 함께한 청춘스타들의 이야기입니다. 소울메이트 한번 만나보실게요. 이 작품은 중국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라는 작품을 한국식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에요. 중국 영화가 워낙 또 전 세계적으로도 화제가 많이 됐었고 한국 내에도 찐팬들이 많은 작품이거든요. 이 작품이 어떻게 한국의 DNA를 받아서 한국적인 모습으로 그려졌을지 기대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을 텐데요. 1998년에 처음 인연을 맺게 돼서 2014년까지 14년 동안 아주 질긴 그리고 마음 따뜻한 우정을 맺게 되는 두 여인의 이야기입니다. 완전히 다른 성격을 가진 두 명의 주인공이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사실 서로를 닮아가게 되고요. 결국 시간이 지난 이후에 완전히 자신의 과거의 친구의 모습을 닮아서 어른이 되어 있는 두 사람의 삶의 여정을 보여주는 작품이에요.]

[앵커]

두 주인공 극중 이름이 미소랑 하은이에요. 그래요?

[박혜은/더 스크린 편집장 : 맞습니다.]

[앵커]

저랑 이름이 같은 주인공이 나와서 저는 되게 눈여겨보고 있었거든요. 사실은 이렇게 예고편이나 영상 봤을 때 좀 따뜻한 영화인가 싶었는데 맞을까요?

[박혜은/더 스크린 편집장 : 이 작품 보게 되면 여성들의 우정에 대한 아주 내밀한 이야기를 보실 수 있는 성장영화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작품은 지금까지 여성들의 우정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보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고요. 성장영화이기도 하고 청춘영화이기도 하고 굉장히 특별한 멜로영화라고 말씀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두 사람이 서로 가까워지고 서로를 닮게 되고 그러나 또 애증의 관계가 돼서 이별했다가 다시 화해하는 순간까지의 긴 역사들을 살펴보면 그 과정 하나하나에 우리 모두의 인간관계가 담겨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이 영화, 반전이 있는 작품이니까 아직 중국 영화 못 보신 분들이라면 두근두근하시면서 기대하셔도 저는 좋을 것 같아요.]

[앵커]

반전 한번 찾아보는 그 재미도. 궁금해요. 극중에 하은 씨가 나옵니다. 영화 소울메이트 만나봤고요. 마지막 작품은 어떤 건가요? 

[박혜은/더 스크린 편집장 :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작품은 아일랜드의 멋진 풍광을 배경으로 하는 두 친구의 코미디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작품 속 두 주인공 화면으로 먼저 만나보실게요.]

[앵커]

'내가 뭐 잘못한 거 있으면 말하라고 했는데 잘못한 거 없어. 그냥 싫어졌어.' 이게 뭔가요?

[박혜은/더 스크린 편집장 : 너무 무서운 말이죠. 이 영화는 어제 개봉한 이니셰린의 밴시라는 제목의 영화예요.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하는 두 친구의 이야기인데 아카데미 후보에도 무려 8개 부문에 9개 후보에 오르기도 했던 그러니까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죠. 전 세계 유수의 시상식에서 무려 124개 트로피를 가지고 온 작품입니다. 그런데 보면 무슨 이야기일까 궁금하실 거예요. 아주 평화로운 아일랜드의 한 섬 이니셰린이라는 섬이 있어요. 그 섬에서 매일 오후 2시에 만나서 하루 종일 이야기 나누고 농담하고 하는 이 두 친구가 주인공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 두 친구 중에 한 명이 느닷없이 절교 선언을 해 버리는 거예요. 이 친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 갖은 애를 써보지만 그의 바뀌지 않습니다.]

[앵커]

이게 왜 갑자기 찐친인데 매일 오후 2시에 만날 정도로, 왜 절교를 하는 거예요. 

[박혜은/더 스크린 편집장 : 그 이유를 찾아보는 게 바로 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사실은 그 속내를 그렇게 쉽게 알려주지 않아요. 다만 이 영화 이야기 안에 숨어 있는 역사적 배경을 조금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 이 당시가 아일랜드 본섬에서는 내전이 한창인 시즌이었어요. 그런데 이 섬에서는 굉장히 평화로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죠. 그러니 어제까지 친구였던 이 두 사람이 갑자기 적이 되는 이 정치적인 상황들, 이것들을 어떻게 보면 약간 풍자적으로 우화적으로 이 작은 섬의 두 친구를 통해서 보여주는 이야기인데요. 이 작품에서 배우들의 연기 진짜 주목해서 보셔야 됩니다. 콜린 파렐이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은 못 받았지만 골든글러브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을 만큼 굉장히 훌륭한 연기를 또 보여줬고요. 코미디 영화 안에 어떤 삶의 그리고 역사의 이야기를 집어넣는 감독의 연출력 그리고 눈이 시원해지는 이 아일랜드의 풍광까지.]

[앵커]

화면만 봐도 그래요.

[박혜은/더 스크린 편집장 : 맞습니다. 아주 볼거리가 많은 작품이니까 장 나들이에서 선택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은 모두 어제 극장에서 갓 개봉한 따끈한 영화 3편 만나봤습니다. 지금까지 더 스크린의 박혜은 편집장님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혜은/더 스크린 편집장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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