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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키 넘는 물살에 속수무책…튀르키예 이번엔 폭우 덮쳐

입력 2023-03-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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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악의 지진이 일어났던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에 이번엔 폭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지진 피해 직후 저희가 취재했던 현지인이 영상을 보내왔는데, 처참한 상황이 담겼습니다.

백민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시뻘건 빗물 속에 차량 여러 대가 떠내려갑니다.

강한 물살에 차 부품은 떨어져 나갔습니다.

[알라여, 도와주소서. 알라여, 도와주소서…]

커다란 버스도 사람 키를 뛰어넘는 물살에 속수무책입니다.

물이 들어찬 병원 중환자실엔 빈 침대가 밀려다니고, 발을 비닐봉투로 감아봐도 역부족입니다.

'아브라함의 성지'로 유명한 유적지도 모두 잠겼습니다.

불과 40일 전 규모 7.8의 강진이 강타했던 터키 동남부, 샨르우르파에 이번엔 폭우가 덮쳤습니다.

지진으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의 천막엔 흙더미가 들어찼습니다.

[김명섭/튀르키예 현지 교민 : (지진 이후에도) 이주할 수 없는 사람들이 남아서 텐트에서 살고 있는데 갑작스러운 비와 환경 때문에 텐트 안쪽으로 물이 들어온다든지…]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1년치 강수량의 3분의 1이 이틀 만에 내렸다고 보도했는데, 비는 특히 지진 피해가 컸던 동남부에 집중됐습니다.

앞으로 며칠 간 비가 더 올 걸로 보여, 피해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화면출처 : NTV / 화면제공 : Abdul Kadir Karadas)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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