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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친윤' 초선 의원 30명, 외유성 출장?…일본 방문 일정 따져보니

입력 2023-03-15 20:31 수정 2023-03-1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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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초선 의원 서른 명이 한일 정상회담 직후 일본에 갑니다. 의원 외교 차원에서 정상회담 후속 논의를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일정을 확인해봤더니 2박3일 동안 일본 측 인사들과 하루 한두번 밥먹는 것을 빼면 모두 휴식 또는 자유시간입니다. 물론 밥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여주기식 아니냐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초선 의원 서른 명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간 일본에 갈 예정입니다.

당 초선 의원 63명의 절반 규모입니다.

'친윤계'로 최근 전략기획부총장에 임명된 박성민 의원이 단장, 당 대변인인 강민국 의원은 간사를 맡았습니다.

강 의원은 초선 단체 대화방에 "윤 대통령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와중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참석 의사를 밝혀달라고 했습니다.

한 초선 의원은 "자세한 일정은 모른다"면서도 "친윤 핵심 의원들이 주도하니 망설이다가 이름을 올렸다"고 했습니다.

일정을 확인해봤습니다.

27일엔 주 일본 한국대사관 관계자와의 오찬에 참석합니다.

이후 호텔로 이동, 오후 5시까지는 휴식시간입니다.

저녁엔 1시간을 이동해 일본 외무성 관계자와 만찬을 할 예정입니다.

둘째날은 오전에 일본 중의원 초·재선 의원들과의 간담회가 예정되어 있고, 점심식사 이후엔 다시 자유시간입니다.

저녁엔 한일의원연맹 일본 측 회장과 만찬이 있습니다.

사실상 일본 측 인사들과의 식사 자리를 제외하면, 공식 일정표상엔 대부분이 자유시간 혹은 이동시간인 셈입니다.

귀국날인 29일엔 하네다 공항에서 출발하는 저녁 7시 45분 전까지 별다른 공식 일정이 없습니다.

일각에서 사실상 외유성 출장 아니냔 지적이 나오자 강 의원은 "한일 정상회담 이후 의원 외교 차원에서 방문하기로 한 것"이라며 "일정은 아직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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