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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자택 내 '스크린골프' 영상도…"숨겨진 금고 있다고 들어"

입력 2023-03-1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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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우원 씨는 전두환 씨의 연희동 자택에 있다는 스크린 골프 시설 영상도 올렸습니다. 이순자 씨가 여기에서 스윙하는 모습도 있습니다. 가족들이 호화생활을 하는데, 이 호화생활의 출처는 이른바 '검은 돈'이라고 했습니다.

이어서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골프채를 휘두른 뒤 스크린을 바라봅니다.

테이블에는 아령과 물병, 물컵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전우원 씨가 전두환 씨의 서울 연희동 자택에 있는 골프 연습 시설이라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전우원/전두환 씨 손자 : 저의 할머님 이순자 씨입니다. 이는 연희동 자택에 구비되어 있는 스크린골프 시설입니다. 스크린골프 시설은 돈이 없으면 장만할 수 없죠. ]

"전두환씨 손녀의 초호화 결혼"이라며 한 결혼식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전씨의 가족이 어디서 이런 행사를 할 돈이 생겼는지 의문'이라는 설명도 달았습니다.

아버지 전재용 씨를 '이 자'라고 칭하며 "숨겨놓은 비자금을 쓰지 못하게 막아달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비자금을 직접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린 시절, 할아버지 침실 옆에서 현금이 가득 든 가방이 나열돼 있는 걸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엄청난 양의 채권, 연희동에 숨겨진 금고가 있다고 들었다"고도 했습니다.

전씨는 "가족들이 행하고 있는 사기 행각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고자 영상들을 찍게 됐다"며 본인도 죄값을 치르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자택에 설치된 스크린 골프 시설에 대해 전재용 씨 측은 "이순자 씨가 외출을 못 하니 아들이 집에 설치해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일하게 하는 운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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