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성태의 다시보기] 힘든 일은 나누면 되는데…

입력 2023-03-14 20:39 수정 2023-03-14 23:5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잠시 드라마의 한 장면 보겠습니다.

"사람이 쉬지 않고 일만 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요? 여기에 있는 애들이 어떡하고 있는지 아냐고요. 주당 120시간씩 일해요 얘네들 전부."
- JTBC 드라마 '라이프'

드라마 속에나 있는 얘기가 아닙니다.

실제 조사를 해봤더니 병원 인턴, 레지던트를 하는 전공의의 근무시간이 일주일에 흉부외과는 100시간이 넘었고, 외과는 90.6시간, 전체 평균으로는 77시간이 넘었습니다.

전공의가 수련을 하는 과정이라고 해도 과연 이게 슬기로운 의사생활일지는 의문입니다.

왜 이럴까?

병원이 돈 아끼느라고 전문의를 덜 뽑고 전공의만 시키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특히 돈이 안 되는 과목에서는 전공의들의 살인적 근무가 일상화되어 있고, 너무 힘드니 아예 인턴, 레지던트 과정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악순환입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는 의사가 적습니다.

의사가 많아지면 전공의도 일단 많아지겠죠.

특히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의사 부족은 더 심해질 겁니다.

힘든 일은 나누면 되는데…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기대해봅니다.

관련기사

아이 치료할 의사가 없는데…'어린이 공공진료' 확충으로 될까 의사 부족에 커지는 의료 불균형…지방 공공의료도 '휘청' 소아과 의료진 공백 확산…"10년 뒤 다른 과들도 위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