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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이용자 1000만명"…한국도 '불법 스트리밍' 기승

입력 2023-03-14 20:01 수정 2023-03-14 21:38

불법 사이트 조회수, OTT 이용자 수보다 많아
국내 영상업계 피해액 4조9천억원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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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사이트 조회수, OTT 이용자 수보다 많아
국내 영상업계 피해액 4조9천억원 추산

[앵커]

불법 시청은 중국만이 아닙니다. 한국에서도 만만치 않습니다. '월 이용자가 1000만명'이라고 주장하는 한 사이트는 "막힘없이 평생 쭉 볼 수 있다"며 훔쳐보기를 유도했습니다.

계속해서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온라인에서 검색 한번으로 찾을 수 있는 동영상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입니다.

구독료를 내고 봐야할 OTT 콘텐츠와 현재 상영중인 영화가 그대로 올라와 있습니다.

지난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더글로리 파트2는 편당 조회수가 3백만회를 넘습니다.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한 드라마 카지노의 조회수도 3백만회를 넘겼는데, 지난 1월 디즈니플러스 사용자인 216만명보다도 많습니다.

이들은 공짜로 콘텐츠를 보여주면서 여기에 불법 도박 광고를 노출시켜 돈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이 불법 사이트로 인해 국내 영상 업계가 입은 피해액만 4조 9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OTT 업계 관계자 : 가입자 한 명이라도 잡기 위해서 콘텐츠 투자를 엄청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K콘텐츠도 좋은 평가를 많이 받게 된 거고. 이런 것(불법 사이트)들이 산업 생태계를 무너뜨린다는 것도 문제가 있죠.]

하지만 사이트를 차단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저작권 위반으로 신고하면 한달 가량의 방송통신위원회 심사를 거쳐 접속을 차단할 수는 있지만 그새 도메인 주소를 바꾼 새로운 사이트가 생깁니다.

"막힘없이 평생 쭉 접속주소를 받으라"고 안내하기도 합니다.

OTT 회사 등이 협의체를 만들어 해당 불법 사이트를 경찰에 고발했지만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추적이 어려워 수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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