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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없는 중국, '더 글로리' 훔쳐본다…댓글만 16만개

입력 2023-03-14 20:01 수정 2023-03-14 22:20

중국 내 한국 콘텐츠 불법유통 만연…"정부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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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한국 콘텐츠 불법유통 만연…"정부 나서야"

[앵커]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 사흘만에 넷플릭스 전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오징어 게임'처럼 세계에 더 글로리 열풍이 불까라는 기대도 있지만 더 글로리는 내용이 내용인지라 가해자를 따라해서는 안될 것 같기도 합니다.

더 글로리가 다시 한번 K콘텐츠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데, 달갑지 않은 소식도 있습니다. 바로 불법 유통입니다. 정작 더 글로리가 공개되지도 않은 중국에서 수십만 명이 보고 있습니다.

먼저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입니다.

'최근 인기 TV 시리즈' 부문에 새 콘텐츠 표시가 붙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2' 포스터가 보입니다.

콘텐츠 평점은 9.3을 기록중입니다.

중국 네티즌들이 남긴 평점 댓글은 이미 16만개가 넘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불법사이트를 통해 공짜로 드라마를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에선 넷플릭스가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중국 네티즌은 감상평으로 "일본과 한국은 왜 이렇게 드라마를 잘 만드냐?" 라고 묻기도 합니다.

앞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과 지옥, 지난해 공개된 수리남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도 중국에서 큰 화제가 됐습니다.

하지만 모두 불법으로 훔쳐본 것이기 때문에 우리 기업이 얻는 수익은 한푼도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내에서의 불법 유통이 너무 커졌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서경덕/성신여대 교수 : 콘텐츠의 유료화에 관련된 중요성을 인식하기 위해서는요. 중국 당국이 먼저 나서야 되는 게 중요하고요. 동시에 우리 정부에서도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지적할 수 있는 협상도 필요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저작권보호원의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달 동안에만 중국 내 16개 사이트에서 한국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 78건이 불법 유통됐습니다.

(화면출처 : 넷플릭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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