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최근 전광훈 씨가 주관한 예배에 참석해 한 말이 논란입니다.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헌법 전문에 싣겠다는 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약속인데, 당시 약속은 립서비스라는 취지의 말도 나왔습니다.
신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재원 최고위원은 전광훈 씨가 주관한 예배에 참석해 전씨가 원하는 걸 지도부에서 관철하겠다고 했습니다.
[전광훈 씨 (지난 12일) : 내가 (총선에서) 200석 만들어주면요. 당에서 나한테 뭐 해 줄래요.]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지난 12일) : 제가 최고위에 가서 보고를 하고, 목사님 원하시는 걸 관철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이른바 극우 집회를 이끌고 있는 전씨가 5.18 정신을 헌법에 담아선 안 된다고 하자, 자신도 반대한다며 '립서비스'란 취지로 답하기도 했습니다.
[전광훈 씨 (지난 12일) : 이번에도 우리가 김기현 장로님을 사실 밀었잖아. 찬물을 끼얹은 게 뭐냐면 '헌법 정신에, 5·18 정신을 헌법에다 넣겠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지난 12일) : 저도 반대입니다.]
[전광훈 씨 (지난 12일) : 전라도에 대해서 립서비스 하려고 한 거지?]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지난 12일) : 표 얻으려면 뭐, 조상 묘도 판다는 게 정치인들 아닙니까.]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당내에서도 대통령의 공약을 부정하면서까지 강경 보수 세력에 끌려다니는 것 아니냔 지적이 나왔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너알아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