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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센터] '봄의 전령' 제비 보기 쉽지 않아진 이유

입력 2023-03-13 20:54 수정 2023-03-1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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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센터입니다. 오늘(13일)은 봄의 전령이라 불리는 제비에 관한 소식을 준비했는데요,

제비는 봄철 동남아시아에서 수천km를 날아서 우리나라를 찾는 봄의 전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제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기상청은 계절 관측의 일환으로 서울 송월동 기상대에서 1923년부터 제비를 관측해왔는데요.

그런데 80년 넘게 나타나던 제비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원인은 도시화로 인해 제비가 둥지를 만들 재료라든지, 먹이를 구하기 어려웠졌다는거고요.

지구온난화도 제비 개체 수를 줄이는 데 영향을 줬습니다.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시죠.

[채희영/국립공원관리공단 박사 : 최근에 기후변화에 의해서 곤충이 발생하는 시기가 이제 점점 빨라지고 있죠. 제비의 번식 시기에 그러니까 최대한의 곤충량을, 먹이원을 확보할 수 있는 그런 시 하고 언밸란스 할 수 있는 그런 소지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제비를 멸종 위기 등급, 관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당장 위급하지는 않지만,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본 건데요.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제비가 줄어든다는 건 희귀종이 사라지는 것과는 다른 의미에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자세한 날씨 전해드립니다.

주말 이후 변덕스러운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영하로 떨어졌던 반짝추위는 내일 곧바로 풀리겠고요.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영동, 충북과 경북에는 다시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메마른 날씨가 나타나겠습니다.

내일 하늘은 오전까지 구름이 많이 끼었다가 오후에는 차츰 맑아지겠고 공기 질도 깨끗하겠습니다.

기온 보시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 2도, 대전 0도 등 오늘보다 3~4도 오르겠고, 낮 기온은 서울 15도, 전주와 대구 18도 등 오늘보다 7~8도 오르며 포근하겠습니다.

이번 주는 따뜻한 남서기류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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