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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득점포 속…관중석서 포착된 '눈 찢기' 제스처

입력 2023-03-13 20:52 수정 2023-03-1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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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등 번호 없던 오현규도, 든든한 주장 손흥민도 클린스만호에 승선했습니다. 벤투호에선 한동안 선택 받지 못했던 이강인도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는데요. 때마침 5개월 만에 리그골을 터뜨려 기대감을 더욱 키웠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 마요르카 1:1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라리가 > 

경기장 절반을 가로지르는 날렵한 드리블은 물론, 거친 몸싸움을 이겨내 공을 지켜내고, 정확한 패스로 공을 뿌립니다.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동료들에게 부지런히 기회를 만들어준 이강인.

결국 자신에게 찾아온 때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후반 5분, 동료의 헤더 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를 제치고 골망을 갈랐는데, 주발인 왼발이 아닌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5개월 만에 골맛을 봤습니다.

스페인 현지 언론이 "빛의 속도로 득점했다" 찬사한 득점이지만 씁쓸함도 뒤따랐는데, 중계 카메라에 이강인을 향한 인종차별 제스처가 포착된 겁니다.

관중석에 앉은 팬이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제스처를 취했는데, 지난해 손흥민도 경기도중 첼시 팬에게 똑같은 피해를 입은 바 있습니다.

당시 영국 경찰은 곧장 수사에 나섰고, 최근 약 110만 원의 벌금과 3년간 축구 관람 금지 처분을 내렸는데 이강인의 경우, 아직 리그 사무국이나 구단 차원의 대응이 없는 상황입니다.

올시즌 총 3골 4도움을 기록하며 프로 데뷔 후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지만, 끊이지 않는 그라운드 위 차별은 빛나는 순간을 얼룩지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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