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국회에서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의 말이 논란이 됐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이형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북한이 광주 민주화운동을 본인들의 의도대로 개입하고자 했을 가능성은 있다'…이렇게 말씀하신 거 있죠? {네 있습니다}]
[김광동/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 : '북한군'이라는 표현을 쓴 적은 없고, 북한이 개입했을 가능성까지 제가 배제할 수는 없다, 이런 말씀…]
이 말은 과거 김 위원장이 한 인터뷰에서 했던 말을 다시 확인한건데요.
잘 이해가 안돼서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북한의 5·18민주화 운동에 대해서 북한이 개입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 못한다.
의도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 못한다, 이게 무슨말인지…
이런 가능성이라면, 마치 제가 김 위원장이 외계인이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처럼 의미없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이 의미 없는 얘기가 북한과 5·18 민주화운동을 연결시키는 프레임으로만 작동을 하게 되죠.
더 큰 문제는 이 분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사실입니다.
따지고 보면 진실도 없고 화해는 어렵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집권여당 최고위원이 북한이 개입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을 이 '5·18 민주화 운동의 헌법 전문에 싣는다는 것을 반대한다' 이건 이해가 또 됩니다.
그래도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과거 발언인데요.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싣겠다고, 상당히 여러번 약속했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립서비스라고 말했지만 그러기엔 너무 자주 말했습니다.
후보시절, 대통령의 약속 다시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당시 대통령 후보 (2021년 11월 10일) : (역사에 대한) 본질을 허위사실과 날조로서 왜곡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허용돼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립서비스가 아니라면, 허용해서는 안됩니다.
다시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