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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무신' 이우영 작가, 자택서 숨진 채 발견…저작권 두고 수년째 법정 싸움

입력 2023-03-1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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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답답하다" >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1990년대 인기 만화죠. '검정고무신'을 그린 이우영 작가가 그제(11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평소 "답답하다"면서 심경을 밝혔다고 합니다.

[앵커]

저도 어제 뉴스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도 참 좋아했던 작가인데요.

[기자]

이 작가는 1992년 '검정고무신'으로 데뷔했습니다.

1960년대를 배경으로 초등학생 기영이와 중학생 기철이,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입니다.

14년 동안 연재됐고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됐습니다.

[앵커]

이 작가가 수년 동안 법정 싸움을 벌이면서 힘들어했다는 보도가 있더라고요?

[기자]

애니메이션 제작업체 '행설앤' 측과 수년째 다퉈왔는데요.

저작권과 수익 배분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작가는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제작 등 2차 저작물 관련 사업 과정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의 캐릭터를 쓰고도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경고를 받는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소송이 길어지며 창작 포기 선언을 하기도 했는데요.

유족 역시 경찰에 고인이 소송 문제로 힘들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안타깝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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