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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카카오에 SM 넘긴다…"주주가치에 부정적 영향"

입력 2023-03-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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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절차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12일) 하이브 관계자는 JTBC와 통화에서 "SM 인수 절차는 이날부로 중단한다"면서 "대승적 합의에 따라 카카오와 플랫폼 관련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이브가 이같은 결정을 한 데에는 시장 과열과 주주가치 등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때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공개매수에 대항할 것이라는 업계 추측도 있었지만, 경쟁 구도가 심화하고 이에 따라 주식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현재 상황에서 SM 인수를 위해 제시해야 할 가격이 적정 범위를 넘어섰다고 판단한 겁니다.


또한 대항 공개매수를 진행하면서까지 SM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오히려 하이브 주주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고, 시장 과열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점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하이브 측은 설명했습니다.


전날 카카오와 하이브는 협상 테이블에 앉아 양측의 지분 경쟁을 멈추자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논의에서는 인수 절차 합의와 동시에 양사의 플랫폼 관련 협업 방안에 대해서도 합의했습니다.


하이브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정확한 협업 내용 말씀드리긴 어렵고, 향후 실질적인 협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나가려고 한다"고 JTBC에 전했습니다.


카카오 측은 하이브의 인수 중단 결정에 대해 "존중한다"면서 "하이브, SM과 상호 긍정적 영향을 주고받는 파트너로서 다양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하이브의 결정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26일까지 예정된 공개 매수를 계획대로 진행해 추가 지분을 확보하고, 하이브와 SM과의 사업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SM의 가장 강력한 자산이자 원동력인 임직원, 아티스트, 팬덤을 존중하기 위해 자율적·독립적 운영을 보장하고, 현 경영진이 제시한 미래 비전과 전략 방향을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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