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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신도' 지목된 전 KBS 통역사 "사실 인정"…사회 곳곳 퍼진 조력자들

입력 2023-03-10 20:35 수정 2023-03-1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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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MS 관련 소식입니다. JMS의 피해자모임 '엑소더스'의 전 대표 김도형 교수가 KBS와의 생방송 중 KBS PD와 통역사 중에도 신도가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해당 통역사는 김 교수를 통해 사실을 인정하고, JMS를 탈퇴하겠다고 했습니다.

오승렬 PD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3월 열린 JMS 피해 기자회견.

당시 외국인 신도들이 직접 자신들의 성폭력 피해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런데 이런 외국인 성 피해자들을 JMS 내부에서 통역했던 사람 중 한 명도 KBS 통역사였던것으로 밝혔습니다.

JMS 피해자 모임을 이끌고 있는 김도형 단국대 교수가 어제(9일) KBS '더 라이브'에 출연해, "KBS PD와 통역사 중에도 JMS신도가 있다"며 그런 사람들이 방송에 나오면 사람들이 JMS를 신뢰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겁니다.

KBS는 조사 결과 "해당 PD와 통역사는 현재 KBS와 제작업무를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교수는 JTBC에 "마녀사냥을 하자는 의도는 아니었다"면서 "해당 통역사는 당시 사실을 인정하고, 몇 달 전 JMS 탈퇴를 결심했다고 알려왔다"고 했습니다.

실제 JMS는 그 신도들이 문화예술계 등 사회 전반에 퍼져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탈퇴 신도 : 친구가 언니들을 소개시켜준다고 해서 이제 아무 의심 없이 만났었고 모델 수업을 들어보는 게 어떠냐는 그 언니들, 소개받은 언니들의 이야기를 듣고서]

지난해 9월, JTBC에 피해를 폭로했던 피해자는, 보도 이후 알고 지내던 한 치과 원장이 자신을 노골적으로 회유하려했다고도 알려왔습니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치과 원장 : 근데 왜 피해 보상을 안 받아, 그냥 그런 일이 있기 전에 보상을 받아야지. 조금 쉽게 가는 방법 생각해 보자, 이거 재판 가면 1년 가.]

정명석은 구속됐지만, 그 조력자들로 인해 피해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VJ : 장지훈 ·김민재 /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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