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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내려앉은 지붕…캘리포니아엔 '30년 만의 눈폭탄'

입력 2023-03-10 20:18 수정 2023-03-1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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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측을 벗어난 기후 변화가 이어지는 건 우리뿐만이 아닙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는 1년 내내 눈을 보기 어려운 곳이지만, 30여 년 만에 폭설이 내려서 지금까지 열 명 넘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크레스틀라인.

지난 1일 한 식료품점 지붕이 완전히 내려앉았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이 지역에서만 2미터가 넘는 눈이 온 걸로 보고 있습니다.

LA에선 34년만에, 샌디에이고에선 사상 처음으로 눈보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에릭 볼트/미국 기상청 기상학자 (지난 2월 25일) : 눈보라 경보를 발령하면,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발령하는 것입니다. 그건 이번 사태의 특이한 특성이고…]

지난 달 말 이상 기후로 캘리포니아 지역에 폭설이 내렸지만, 제설 장비가 충분치 않았던 탓에 아직도 복구가 완전히 끝나진 않았습니다.

샌버나디노에선 93세 여성이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측은 폭설이 내린 지난달 23일 이후 현재까지 1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대부분, 폭설로 집이 고립되면서, 난방이 끊기고 먹을 것이 부족해 숨진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폭설로 몸살을 앓았던 캘리포이나는 현지시간 9일부터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강풍을 동반한 최대 38cm 폭우가 예고돼 비상사태가 발령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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