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일 함부르크의 한 종교단체 건물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7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데, 최근 독일에서도 총기 사고가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창가에 서성이는 남성의 모습이 보입니다.
곧이어 수십발의 총소리가 이어집니다.
중무장한 경찰들이 건물 안으로 진입합니다.
조금 뒤 겁에 질린 사람들이 머리에 손을 얹은채 건물을 빠져나옵니다.
현지시간 어젯(9일)밤 독일 함부르크에서 총격사고가 벌어져 최소 7명이 사망하고 여러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목격자 : 제가 총소리를 구분할 수 있는데 총소리가 들렸습니다. 12발이 연속으로 이어졌습니다.]
부상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중태라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독일 매체들은 여호와 증인 건물에서 종교 행사가 진행되던 중 사건이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함부르크 경찰은 "가해자가 도주한 흔적이 없다"며 "범인도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에선 2020년 극우주의자의 무차별 총격으로 일반인 10명이 목숨을 잃는 등 총기난사가 빈번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