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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은, 사이비 종교 단체 일화 재조명…JMS 피해자 될 뻔했나

입력 2023-03-0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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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가은 인스타그램사진=정가은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공개된 후 파장을 일으키자, 배우 정가은이 과거 공개한 사이비 종교 단체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정가은은 지난 2010년 2월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해 "모델 워킹을 배우고 싶은데 학원비가 너무 비싸서 고민이었다. 그런데 저렴한 가격으로 모델 워킹을 알려주는 예술단이 있다고 해 찾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곳에선 수업 전에 늘 기도를 했다. 산 중턱에 '선생님'이 있는 조금 독특한 곳이었다. 종교 단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워킹만 열심히 배우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면서 "두세달쯤 지나자 학원 관계자들이 '때가 왔다. 선생님을 만나러 가자'고 했다. 그곳은 산의 한 면이 전부 잔디로 깔려있는, 그야말로 별천지였다. 선생님으로 불린 남성은 노천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수영복만 입고 앉아 있었다. 더 놀라운 것은 여자들 역시 수영복만 입고 선생님의 예쁨을 받으려고 주변에 모여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워킹을 가르치던 언니는 '이 모든 게 선생님을 위해 준비한 것'이라고 했다. 모델 수업도 선생님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더라"며 충격적인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한, 당시 정가은이 목과 허리에 통증이 있다고 하자, 그 언니는 "선생님이 한번 만져주면 낫는다"며 정가은을 선생님에게 데려갔다. 때마침 선생님이 자리에 없어 만나지는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정가은은 TV를 보다 선생님의 정체를 알아차리게 됐다. 그는 "며칠 후 TV 시사 다큐 프로그램에서 선생님의 존재와 별천지였던 장소가 소개됐다. 그렇게 그곳이 사이비 종교 단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많은 여성들이 선생님이라는 교주에게 성적인 피해를 보았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정말 다행인 것은 그때 선생님을 못 만나고 온 것이다. 정말 아찔했던 순간"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정가은의 과거 일화가 JMS(기독교복음선교회)의 포교 방식과 유사해 많은 네티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실제로 JMS 신도들은 정명석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키카 큰 젊은 여성들을 '모델 하지 않겠느냐'며 포섭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정명석은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2009년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만기 출소했다. 이후 2021년 9월부터 여성 신도들을 준강간·준유사강간·강체 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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