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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담배 피우며 "우크라에 영광을"…처형 전 순간 담겼다|월드 클라스

입력 2023-03-09 08:49 수정 2023-03-0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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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굿모닝 대한민국, 오늘(9일)은 미국 뉴스지만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전기차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지난달 미국에서 테슬라 전기차가 소방차를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친 사고가 있었는데요. 영상보니 끔찍하죠.

이 사고에 대해 미국 당국이 직접 나섰습니다. 로이터통신 보도 보시겠습니다.

'US opens new special probe into fatal Tesla crash', '미국이 인명을 앗아간 테슬라 충돌 사고에 대해 새로운 특별 조사를 시작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자세히 다뤘는데요.

이번 조사는요. 테슬라의 주행 보조 장치인 '오토파일럿' 시스템에 관한 게 핵심이라고 합니다.

[앵커]

'오토파일럿'이라면 자율주행을 말하는 거잖아요. 테슬라의 핵심기술이기도 한데, 말이 자율주행이지 관련 사고가 계속되니까 갈수록 불안하네요.

[캐스터]

이름을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미 교통안전국은 지난달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결함 탓에 충돌 위험이 커진다며 36만여 대에 리콜 명령을 내리기도 했는데요.

생명과 직결된 문제니 명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이번은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입니다. 먼저 영상부터 보시겠습니다.

들판에 거대한 탱크들이, 한대, 두대, 세대, 네대 늘어서 있죠.

곧 전투에 투입될 것 같은데, 그런데요, 반전이 있습니다.

이 탱크들 가짜입니다. 풍선으로 만든 '풍선 탱크'입니다.

[앵커]

풍선으로 만든 거라고요? 멀리서 볼 때는 몰랐는데 자세히 보니 좀 가짜 티가 나긴 하네요.

[캐스터]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차와 포병 무기체계가 핵심 장비로 부상하고 있잖아요.

이에 발맞춰 체코의 한 가짜 군사장비 제조업체가 이런 영리한 상품을 내놨습니다.

시각적으로 적을 속일 수 있고요.

심지어 열을 발생시킬 수도 있어 적의 열화상 레이더에도 잡힌다고 합니다.

무게는 43kg에 불과해 서너명의 군인이 휴대할 수 있고, 10분 안에 실물 크기로 부풀릴 수도 있습니다.

가격은 1300만~1억3000만원으로 비싸지만, 진짜 탱크와 비교하면 꼭 그렇게만 볼 것도 아닌 것 같은데요. 이 업체 인터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보즈테크 프레서/인플라테크 디코이 CEO : 적군이 4~20배 더 비싼 무기, 즉 미사일 등으로 이 탱크를 파괴하도록 유도한다면 경제적으로 승리하는 것입니다.]

[기자]

이런 풍선 무기는 과거 제2차 세계대전 때도 사용됐었잖아요. 미군이 풍선으로 만든 가짜 무기로 독일 나치군을 교란하기도 했는데 기발하네요.

[캐스터]

우크라이나 다른 소식도 이어서 살펴볼 텐데요. 최근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힌 우크라이나 군인의 처형 전 마지막 순간을 담은 영상이 인터넷에 퍼졌습니다.

한 군인이 비무장 상태로 숲속에 서서 담배 한 개비를 피우는 모습이죠.

이어 의연하게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고 말하고, 처형을 당했다고 합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이 영상이 공개된 이후 이 군인은 영웅으로 떠올랐고, 트위터에서는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 유행하는 해시태그가 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밤사이 보도에 따르면 유엔이 이 영상을 팩트체크해보니, 진짜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하더라고요.

[캐스터]

우크라이나는 자국의 비무장 전쟁포로를 러시아가 처형했다면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더 이상 이런 비극이 없었으면 합니다.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여행의 꽃은 숙소라고 했던가요?

최근 중국의 한 초저가 호텔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간밤 푹 잤나요? 침대에 몸을 뉘인 남성, 그런데 고개 돌리면 바로 변기가 보입니다.

변기를 뚜껑 닫고 탁자처럼 쓰기도 했나 봐요.

과자 봉지랑 음료수병이 보이네요.

[기자]

이게 뭐죠? 구치소인가요?

[캐스터]

엄연한 호텔입니다. 중국 허난성에 있는 건데요.

8제곱미터 면적의 객실, 그러니까 두 평 조금 더 되죠.

초소형인 만큼 초저가로 단돈 60위안, 우리 돈 1만 원 정도면 하룻밤을 묵을 수 있습니다.

[앵커]

1박에 만원이면 싸긴 싼데, 그래도 구조가 너무한 거 아닙니까?

[캐스터]

에어컨, 세면대, 창문 등 좁아도 있을 건 다 있어요.

문제는 침대 옆에 변기가 있다는 건데, 사실 이 점 때문에 위생적이지 않다는 논란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앵커]

변기니까 세균 걱정도 들고, 냄새도 날테고. 먹고 자고 하는 공간이랑은 분리돼야 하는 게 맞죠.

[캐스터]

아무래도 그렇겠죠?

그래서 초소형 초저가인 이 호텔의 주요 고객은 장기 투숙객보다는 인근 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는 환자나 시험을 보려고 잠깐 머무는 학생들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깨끗해도 변기와 '동침'이 가능한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한편 중국 당국은 "고밀집 형태의 초소형 호텔은 화재 위험에 취약하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번에는 브라질로 가보시죠.

성당에서 신부님이 미사를 보고 있는데요.

갑자기 어디선가 강아지 두 마리가 강단으로 난입합니다.

서로 꼬리를 쫓기도 하고요. 여기가 아주 놀이터인 줄 아나 봐요.

[앵커]

그래도 신부님 꿋꿋하게 미사를 이어가네요.

[캐스터]

네, 신부님 의지가 대단하죠? 하지만 이건 못 참을 겁니다.

이제 강아지들이 서로 달라붙어서 찐한 애정행각에 들어갔어요.

흔히 '마운팅'이라고 부르는 행동인데요.

결국 신부님도 이건 못 넘어가고 기겁하고 말았습니다.

[앵커]

마운팅이 '서열정리'나 '놀이'의 의미인 경우도 있다고는 하지만 아무튼 신부님이 좀 당황스러웠겠어요.

[캐스터]

계속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애썼던 신도들도 이 장면에서는 폭소가 터져 나왔고요.

신부님은 '지금 강아지들이 이러는 건 아직 세례받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농담으로 상황을 수습했습니다.

[기자]

정말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그 말이 떠오르네요.

[캐스터]

경건한 미사 현장을 한순간에 웃음의 도가니로 바꿔버린 이 사고뭉치들, 둘 다 떠돌이 강아지였는데요.

이것도 인연이라고 신부님이 입양하기로 했다네요.

(화면 출처 : 트위터 'ContraCostaFire'·'gazzettanews1'·유튜브 'Infla Tech'·'krassenstein'·'UKR_token'·'user-tj2qs4if7w'·'ORLANDOBERTI'·'Portal 14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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