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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한국산 부품 들어간 폴란드 자주포, 우크라 수출 승인"…정부 "아니다"

입력 2023-03-08 19:12 수정 2023-03-0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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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의 최전선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이 러시아 진지를 향해 발사할 폴란드산 크라프(Krab) 자주포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지난 1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의 최전선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이 러시아 진지를 향해 발사할 폴란드산 크라프(Krab) 자주포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국방부가 폴란드 측이 우크라이나에 수출한 크라프(Krab) 자주곡사포에 대해 한국이 지원한 부분은 전체 자주포의 일부분으로 한국산 무기체계가 우크라이나로 이전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지난해 폴란드가 한국산 부품 등을 이용해 만든 크라프 자주곡사포를 우크라이나로 수출하는 것을 승인했습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관련한 모든 서류와 가능한 문제들을 검토한 뒤 폴란드에 수출을 허가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한국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간접적으로 무기 부품을 제공한 사실을 인정한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HSW(Huta Stalowa Wola)가 생산하는 크라프 자주포에는 한국 K9 자주포의 섀시 부위를 비롯해 영국과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의 부품이 들어갑니다.

폴란드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뒤 우크라이나에 크라프 자주포 18대를 지원했고, 이후 추가 공급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직접 지원하지 않는다는 정부 정책에는 변함없다"면서 "크라프 자주포는 한국, 영국, 독일 등의 지원을 받아 폴란드에서 생산된 폴란드의 자주포로 한국이 지원한 부분은 전체 자주포의 일부분이며, 한국산 무기체계가 우크라이나로 이전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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