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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난자 동결비 지원"…혼인 여부도 안 따진다

입력 2023-03-08 20:41

'출산율 0.59명' 비상…난임 지원부터 확대
소득 관계없이 모든 난임 부부에 시술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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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0.59명' 비상…난임 지원부터 확대
소득 관계없이 모든 난임 부부에 시술비 지원

[앵커]

전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서울시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난자를 얼려서 보관하려는 3-40대 여성들에게 결혼하지 않았더라도 최대 2백만원을 지원해주기로 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40대 구은경 씨는 지난해 11월 난자 11개를 얼려 보관했습니다.

[구은경/직장인 : 미래에 내 남편의 아이를 낳고 싶고, 나도 누군가의 엄마가 되고 싶어서 (결심하게 됐습니다.)]

시술에 270만원이 들었습니다.

건강보험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구은경/직장인 : 12개월로 할부해서 몇백만 원을 세분화해서 냈죠.]

결혼 시기가 늦어지면서 나중을 위해 난자를 보관하고 싶은 여성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용은 부담입니다.

서울시는 이런 여성들에게 첫 시술 비용 절반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결혼 여부와 상관 없이 30~40세 여성이면 최대 200만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0.59명. 우리는 물론 세계에서 가장 낮습니다.

다른 한편에선 매년 8만 2000명이 난임 진단을 받고 있습니다.

아이 낳을 의지가 있는 사람부터 돕자는 대책이 나온 이유입니다.

앞으로 난임부부에겐 소득 관계 없이 회당 110만원까지 시술비가 지원됩니다.

이르면 내년부터 지원을 시작합니다.

전문가들은, 난임 치료 진입 장벽을 낮춘 건 환영한다면서도 시술 지원 횟수 등을 더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 'juliekoo')
(영상디자인 :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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