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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행렬 덮친 화물차 '날벼락'…3명 사망·17명 중경상

입력 2023-03-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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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한 지역농협 주차장에서 1톤 화물차가 주민들을 덮쳤습니다. 70대 운전자가 속도를 줄이려다가 가속 페달을 밟은 걸로 알려졌는데, 3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앞 주차장에 주민들이 길게 줄 서 있습니다.

농협 조합장 투표를 위해 모인 사람들입니다.

차량 한 대가 비켜주는가 싶더니 흰색 화물차가 줄 서 있는 사람들을 덮칩니다.

사람들은 쓰러지고 돌진한 화물차는 도로가까지 가서야 멈춥니다.

[공수현/목격자 : 제가 투표하고 나와서 돌아가는데, 투표하려고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을 그 차가 와서 급발진한 것 같이 쭉 밀고 가버렸어요.]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사고 충격으로 투표소 입구 차양막이 내려앉고 출입문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80살 여성 등 3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투표를 위해 40여 명이 몰려 있던 상황이라 피해가 컸습니다.

운전자는 74살 이 모 씨였습니다.

역시 투표를 마친 뒤 나가는 길이었습니다.

술은 마시지 않았고 운전부주의 가능성이 높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문경주/전북 순창경찰서 구림파출소장 :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것이 액셀러레이터를 밟았고, 액셀러레이터를 밟은 뒤에는 긴장해서 기억이 안 난다.]

다친 주민들은 대부분 고령자여서 피해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수시로 차량이 드나드는 곳에 투표장을 마련했는데 안전 관리를 더 신경썼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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