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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워지는 '줍줍' 해볼까?…3월 바뀌는 청약 정책은 (김인만 부동산연구소장)|머니 클라스

입력 2023-03-08 08:52 수정 2023-03-0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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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상암동 클라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상암동 클라스 / 진행 : 이가혁


[앵커]

경제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당장 내 돈이 되는 지식 '머니클라스' 오늘(8일)의 키워드 먼저 보시죠. < 쉬워지는 '줍줍' 무순위 청약 해볼까? > 줍고 또 줍는다. 줄여서 '줍줍'을 아시나요? 주택 청약에서 미분양 물량에 대해 주로 시행하는 '무순위 청약'을 뜻하는데요. 청약통장 없이도 누구나 도전해볼 수 있어서 한때 잘 고르면 대박, '로또 청약'이라 불렸습니다. 하지만 집값이 떨어지고 분양 시장도 찬바람이 불면서 '줍줍'의 인기도 시들해졌는데요. 그래서 정부가 이번 달부터 청약 관련 규제를 확 풀었습니다. 어떤 게 달라지는지, 이 기회에 내 집 마련 도전해봐도 될지 전문가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김인만 부동산연구소장과 함께 부동산 완전정복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 : 안녕하세요.]

[앵커]

줍줍, 무순위 청약 구체적으로 어떤 게 바뀌는 겁니까?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 : 무순위 청약이라고 한다면 1, 2순위 청약에서 남은 물량이나 부적격, 계약 포기 물량에 대해서 청약을 할 수 있는 부분인데요. 2021년 5월 집값이 막 올랐죠. 너무 많이 오르다 보니까 그 당시 정부에서 안 되겠다. 규제를 해야 되겠다라고 해서 무순위 청약은 해당 지역 거주자의 무주택자들만 하라라고 규제를 했는데 최근 집값이 떨어졌잖아요. 미분양도 가파르게 늘어나니까 안 되겠다. 다시 풀어주겠다. 모든 지역의 집 있는 사람들도 할 수 있다라고 규제를 풀어줬습니다. 그러니까 서울의 무순위 청약이 나오더라도 제주도나 부산에 계시는 집 있는 사람들도 청약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이렇게 요건이 완화된 게 정리가 됐는데. 그러니까 2년 전에 무주택자만 줍줍 가능하게 다시 조였던 것을 다시 푼 거군요.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 : 그렇죠. 그래서 무주택자들이 유주택자로, 지역거주가 모두 해당 지역이 아니라 전국이 다 이렇게 풀어주었습니다.]

[앵커]

어디에 살든 집이 있든 없든 줍줍 도전해 볼 수 있다 이렇게 상황이 풀린 건데 줍줍 말고도 청약 관련해서 규제가 바뀐 것들이 있다고요.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 : 줍줍 말고도 바뀐 부분이 있는데요. 처분 조건부가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청약을 하면 1주택자들이 청약을 하게 되면 팔도록 했습니다. 6개월로 규제를 했다가 살짝 2년으로 풀어줬다가 이번에는 2년도 없애버리겠다. 그냥 다 풀어주겠다라고 하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니, 무주택자들이 청약통장 사용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1주택자들이 무슨 청약을 해요.'라고 하는데 가점 물량은 무주택분들이 대상이지만 추첨 물량은 1주택자들도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추첨 물량의 1주택자들은 앞으로 거주 처분 의무가 없어졌다고 생각을 하시면 될 것 같고요. 특별공급도 9억 원 이하만 가능했거든요. 그러니까 노부모 봉양이나 다자녀들은 9억 원 이하면 아무래도 중소형, 소형 아파트이기 때문에 이게 좀 불합리하다라고 해서 이번에 이 기준도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특별공급 다 가능하게 됐고요. 또 하나는 중도금 대출. 9억 원까지만 하다가 12억까지 살짝 늘려줬는데 이번에 분양가 상관없습니다. 다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도금 대출 걱정하지 마시고 특별공급도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이렇게 규제를 완화해 주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청약 적극적으로 해 봐라라고 넌지시 정책이 풀린 건데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라고 항상 이렇게 키워드가 붙는 등촌주공 올림픽파크포레온인가요?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 : 맞습니다.]

[앵커]

거기가 무순위 청약이 오늘 딱 하루 동안 받더라고요.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 : 딱 하루입니다.]

[앵커]

바뀐 아까 말씀하신 청약규정이 처음 적용되는 건데 경쟁률 어떻게 보십니까?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 : 저는 굉장히 높게 나올 것 같습니다. 다 팔았고요. 이제 899세대가 남았거든요. 899세대 중에 소형만 남았어요. 전형 39 정도 굉장히 소형이 남았는데 왜 다 팔릴 거로 보냐 하면 최근에 우리 많이 소개를 해 드렸잖아요. 사전청약. 지난주에 강동 강일 3단지 이런 곳들도 굉장히 높게 나왔고요. 최근에 영등포의 새 아파트를 분양을 했는데 경쟁률이 어마어마하게 높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런 걸 감안해 본다면 87세대 가구 모집에 4995명이 몰렸거든요, 최근에. 이게 서울이잖아요. 결국 이렇게 본다면 둔촌도 무난하게 마무리는 될 것이다 생각이 드는데 이게 서울이니까 마무리가 되는 거고요. 전국적으로 모든 상황이 좋아진 것은 아닙니다.]

[앵커]

아까 말씀하신 게 서울 영등포의 한 아파트가 특공 87가구 모집에 4995명.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 : 맞습니다. 굉장하죠.]

[앵커]

이건 서울이니까 일단 서울이다라는 거 감안해라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니까 3월이 어떻게 보면 분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성수기가 시작된다 볼 수 있는데.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 :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여전히 많이 말씀하셨지만 미분양도 심각하거든요. 그러면 미분양은 많은데 아무튼 성수기가 시즌이 시작됐고. 그러면 분양이 그래도 많이 나올까요?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 : 3월이 두 가지 고비가 있습니다. 하나는 분양 물량이 너무 많이 나옵니다. 이게 성수기라고는 하지만 분양물량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요. 한번 보시죠. 분양 물량 한번 보시면 전국적으로 보면 1만 9000세대가 넘고요. 서울, 수도권에서도 1만 1000세대가 넘습니다. 그래서 이게 요즘 분위기가 서울은 거의 완판이 되겠지만 서울이 아닌 지역들은 완판되기 굉장히 어렵고요. 만약에 50%만 계약이 돼도 나머지 50%가 미분양이 될 수 있잖아요. 그렇다면 미분양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제가 최근에도 미분양 이야기 여러 번 해 드리는데 한번 더 보면 미분양 증가속도가 굉장하죠. 7만 5000호인데 분양 물량이 많으니까 미분양이 제 생각에는 다음 달 되면 거의 8만 5000호 정도 가지 않을까. 그래서 굉장히 걱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아까 위험수위가 6만 2000이라고 이게 정부도 위험수위를 이렇게 공개적으로 봤는데.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 : 맞습니다.]

[앵커]

7만 5000이면 심각하네요.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 : 심각하고요. 여기서 이제 9만, 10만이 되면 매우 위험으로 가는데 지금 분양 물량을 보면 매우 위험을 향해서 지금 달려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앞서서 다 마무리될 거야라고 하지만 그건 일부 지역 얘기고요. 정부로 본다면 굉장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럼 이게 '원정 줍줍'이라고 표현을 하던데 이렇게 지방에 괜찮은 데가 여전히 있을 수 있으니까 그런 거 찾아서 보는 그런 투자 좋아하는 분들은 지방 원정 줍줍 것도 조금 잦아들까요, 어떻게 될까요?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 : 이걸 따져봐야 되는데요. 우리가 지난번에도 여러 번 말씀을 드렸듯이 부동산 시장이 문제냐, 아파트의 문제냐를 따져봐야 되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파트를 볼 때 뭘 봐야 되느냐. 두 가지를 봐야 됩니다. 하나는 입지, 두 번째는 가격인데요. 입지는 뭘 봐야 되느냐. 미분양이 작은 거. 그러니까 미분양 누누이 강조하잖아요. 미분양이 많다는 얘기는 물량이 넘쳐흐른다는 얘기거든요. 그래서 일단 미분양이 적은 곳을 봐야 되고요. 여기 보시듯이 인구가 좀 늘어나는 지역들, 유입이 예상되는 지역이 좋고요. 세 번째는 수요층이 풍부한 지역 이렇게 봐야 됩니다. 그리고 입지가 좋다면 그다음 가격이죠. 가격을 봐야 되는데 새 아파트잖아요. 새 아파트라면 주변 시세와 비슷해도 저는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니까 이왕이면 주변 시세 대비 80% 이하 물건. 그러니까 입지가 좋고, 입지가 좋다는 얘기는 미분양이나 수요층이 풍부하고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가 80% 이하 정도 물량이라면 저는 줍줍해도 좋겠다. 그래서 이런 지역들을 살펴보자면 아무래도 서울지역 같은 경우는 미분양이 부족하니까 좀 더 우선순위가 높을 수 있을 것 같고요. 지방의 대구라든지 미분양이 많은 곳들이라면 좀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결국에 사실 어떻게 보면 위치 좋은 곳. 기본에 충실해서 그러니까 혹하지 말고 조금 차분하게 확인해 봐야 될 것 같네요.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 : 맞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무순위 청약 정보는 어디서 얻을 수 있나요?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 :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무순위 청약 줄서서 이렇게 현장 가서 주워야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지 않고요. 한국부동산원에서 운영하는 청약홈. 여기서 다 청약도 할 수 있는데 여기 나오네요. 청약홈에 가면 이렇게 청약 캘린더가 있는데 확인을 해 보면 무순위 청약 물량까지 다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죠, 이렇게 다 나옵니다. 단지별로 다 나오기 때문에.]

[앵커]

구체적으로 나오네요.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 : 그렇죠. 이렇게 딱 보시고 올림픽파크포레온 하루네. 그렇다면 여기 접속을 하셔서 청약을 하시면 됩니다. 직접 가지 않으셔도 되기 때문에 그런 수고는 덜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상세 정보가 다 나오니까 청약홈에 반드시 접속을 하셔서 친하게 지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줍줍 무주택자가 도전을 할 만한데 조금 차분하게 따져볼 건 따져보자로 정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머니클라스 김인만 부동산 연구소장과 따져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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