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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자체가 바로 나…" 유주, 9년 활동 집합체 '오'

입력 2023-03-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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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유주
가수 생활 9년의 집합체다.

유주가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오(O)'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행사의 진행은 방송인 풍자가 맡았다.

미니 2집 '오'는 그동안 겪었던 상황·감정들을 '여행'이란 테마 속에서 풀어냈다. 앨범 전체 기획과 함께 1번 트랙 '나인 이어스(9 Years)' '위드아웃 유(Without U)' '꿈 (Dreaming)' '복숭아꽃' '풀 서클(Full Circle)' 등 다섯 트랙 모두 유주가 직접 작사했다.

데뷔 이후 시간들을 여행길에 빗대었는데, 그 속에서 생겨난 설렘·미움·사랑·혼란·안정 등 수많은 흐름들은 결국 돌고 돌아 마치 커다란 동그라미와 같다는 발상에서 출발했다. 처음으로 '단어의 의미'가 아니라 '모양의 의미'를 담은 앨범명이다.

타이틀곡 '위드아웃 유'는 반짝이던 호기심과 설렘으로 시작해 가장 많이 사랑하고 미워하고 수도 없이 다투었던 상대에게 던지는 메시지다. 모던팝의 감미로운 스트링 선율 속에서 유주만의 음색과 보컬이 매력이다. 점차 고조되는 유주의 보컬과 강력한 드럼 사운드도 후반부 묘미를 살렸다.
유주유주
- 14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 소감이 궁금하다.
"앨범을 후회 없이 만들었다. 그러다 보니 긴장되는 마음보다 편안하다. 기분이 좋고 후련하다."

- 새 앨범을 준비하면서 오랜 시간이 걸인 이유가 있나.
"짧지 않은 시간이었다. 앨범을 만들 때 곡을 정해두고 녹음을 진행하는데 정말 많은 곡들을 녹음해보고 스토리에 걸맞은 노래를 찾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다. 수작업으로 한 땀 한 땀 만들었다."
유주유주
- 두 번째 미니앨범 '오(O)' 소개 부탁드린다.
"앨범명이 조금 독특하다. 보통 단어나 문장으로 구성되는데 심플하게 만들었다. 단어보다 모양의 의미에 초점을 맞췄다. 앨범의 테마가 여행인데 우리가 살아가는 삶을 여정에 빗대 표현했다."

- 첫 솔로 앨범과 느낌이 사뭇 다른데 이유가 있나.
"당시 내 안에 끌어 오르는 게 많아서 변신·패기 등을 담아내려 했다. 이번 앨범 경우 과거·현재·미래의 '나'를 표현했기 때문에 다소 편안한 느낌이다. 앨범 자체가 '나'라고 생각한다."
유주유주
- 타이틀곡 '위드아웃 유'는 어떤 곡인가.
"제목에서 느껴지겠지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에 대한 노래다. 듣는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게 다르기 때문에 정답이라고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가사에 1순위로 생각했던 건 바로 음악이다."

- 데뷔 때와 달라진 부분이 있나.
"데뷔했을 때 정말 반짝이는 설렘과 호기심으로 시작했다. 취미였던 음악이 일이 되면서 책임감이 생기고 많이 다퉜다. 지금은 음악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두터운 우정을 나눴다. 음악은 죽마고우 같은 존재다."

- 그룹·솔로 활동의 차이점이 있다면.
"여자친구 앨범과 솔로 앨범 제작 과정이 전부 다르더라. 솔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하나부터 끝까지 내 손이 안 닿는 게 없더라. 장단점이 뚜렷해서 쉽지 않은 일이었다."
유주유주
- 여자친구 멤버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한결 같이 응원을 많이 하더라. 단체 메신저 방이 있는데 하이라이트 메들리가 나왔을 때 본인들 최애곡이 뭔지 이야기를 나누더라. 정말 기분이 좋았다."

- 지난 가수 활동 9년을 되돌아본다면.
"굉장히 많은 일들이 있었고 한 단어로 표현하기 애매하다. 9년이라는 시간은 이번 앨범을 처음부터 들어본다면 나의 스토리를 뚜렷하게 알게 될 듯싶다."

7일 오후 6시 발매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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