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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3·1절 일장기 주민은 목사…"대일본제국, 덕분에 근대화" 설교

입력 2023-03-06 20:52 수정 2023-03-0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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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1절날 일장기를 내걸고 자신이 일본인이라고 주장했던 사람은 한국인 목사였습니다. 어제(5일) 설교에서는 대일본제국이란 표현을 써가면서 일본 덕에 근대화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일장기 건 주민 (지난 1일) : 일본 사람이라 일본 국기 걸었어요. 한국 싫어합니다.]

지난 3.1절에 일장기를 게양했던 남성, 알고 보니 한국인입니다.

그런데 이 인물이 온라인에서 설교를 합니다.

[일장기 건 주민/A교회 어제 설교 영상 : 누군가가 한·일 우호 관계에 표식을 하기 위해서 응원을 하기 위해서 일장기를 게양했다고 합니다.]

세종시 한 교회 목사였습니다.

자신이 한 일이 아닌 척 말을 꺼내더니 일장기 게양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일장기 건 주민/A교회 어제 설교 영상 : 태극기가 걸린 집이 1%가 안 돼요. 태극기가 있는 와중에 일장기가 있었으면 어우러졌을 텐데…]

태극기 안 건 사람들이 문제라는 겁니다.

일제강점은 '대일본제국 시대'로 표현하고,

[일장기 건 주민/A교회 어제 설교 영상 : 이완용 선생과 데라우치 총독 사이에서 합병 조약이 이뤄졌습니다. 대일본제국의 시대가 됐습니다.]

일부 극우 학자들이 주장하는 식민 사관도 똑같이 주장합니다.

[일장기 건 주민/A교회 어제 설교 영상 : 문명을 배울 수가 있었습니다. 근대식 교육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일본 때문에 일본으로 인해서…]

영상에 나온 교회 이름으로 찾아가고 연락해봤지만 어디인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어느 교단 소속인지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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