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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남 성형외과 진료실 해킹 영상 유포…연예인 등 30여 명 피해

입력 2023-03-06 20:54 수정 2023-03-0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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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감한 신체 정보가 담긴 성형외과 진료실 내부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돼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30여 명, 연예인도 포함됐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4일부터 닷새간 촬영된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진료실 내부 영상입니다.

어젯(5일)밤 한 온라인 사이트에 '성형외과 IP 캠'이라는 제목으로 파일 30여 개가 올라왔습니다.

진료를 받고 있는 여성들의 영상을 누군가 유포한 겁니다.

피해자는 30여 명, 유명 연예인도 포함됐습니다.

해당 성형외과는 대리 의사가 이른바 유령 수술을 하지 않고 전문의가 직접 수술한다고 홍보하면서 수술실에 CCTV가 설치됐다는 점을 알려왔습니다.

서울청 사이버수사과는 외부 유출이 엄격히 금지된 의료 목적의 개인정보가 담긴 영상이 해킹 또는 유출된 경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상이 확인된 사이트는 불법촬영물을 보려면 직접 영상을 올리거나 내려받아야 하기 때문에 유포 가능성이 큰 곳입니다.

포인트 500점 이상이 있어야 자료를 볼 수 있는데, 포인트를 쌓으려면 불법 영상을 올려야 하는 겁니다.

때문에 이용자들은 서로 경쟁하듯 불법촬영물을 퍼나르고 있습니다.

JTBC는 취재 과정에서 익명의 취재원으로부터 확보한 해킹 영상을 수사기관에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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