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검문소 자료사진 2005.6 〈사진=연합뉴스〉 장교를 사칭한 20대 남성에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검문소가 뚫렸습니다.
6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20대 남성 A씨가 차량을 타고 강원도의 한 민통선 검문소에 왔습니다.
A씨는 자신이 민통선 내 부대의 장교라며 검문소를 차를 타고 지나가려고 했습니다.
검문소 근무자들은 A씨가 민통선 내 부대의 지명을 언급해 일단 A씨를 통과시켜 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후 검문소 근무자들은 해당 부대에 A씨가 말한 이름의 장교가 없는 것을 알고 다시 검문소 근처로 돌아나온 A씨를 붙잡았습니다.
군은 A씨를 조사한 결과 A씨가 과거 민통선 인근 부대에서 군 복무를 한 예비역 병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예전에 근무했던 부대에 가보고 싶어서 그랬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은 일단 CCTV 등을 근거로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