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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방부, 미국 '대만 무기 판매 승인'에 '내정 간섭' 주장

입력 2023-03-03 19:04 수정 2023-03-0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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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커베이 중국 국방부 대변인, F-16 파이팅 팰컨 전투기. 〈사진=중국 국방부(왼쪽), 로이터〉탄커베이 중국 국방부 대변인, F-16 파이팅 팰컨 전투기. 〈사진=중국 국방부(왼쪽), 로이터〉

미국이 대만에 8100억원 규모 상당의 무기 판매를 승인한 가운데 중국 외교부에 이어 중국 국방부도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오늘(3일) 탄커페이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공식 위챗 계정에 올린 성명을 통해 "우리는 미국이 대만 지역에 무기를 파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의 행위는 중국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하는 것"이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해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탄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과 대만과의 군사적 연계 및 대만 문제에 대한 개입 중단을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인민해방군은 외부세력의 간섭과 도발에 대응해 국가 주권과 영토를 보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일 미국 국무부는 대만에 6억1900만 달러(약 8100억원) 상당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습니다.

승인한 무기는 F-16 전투기에 달리는 첨단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120 암람(AMRAAM)' 200기와 레이더 파괴용 공대지 미사일 'AGM-88 함(HARM)' 100기 등입니다.

이를 두고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파는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기는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반면 대만 국방부는 "미사일이 중공군의 위협과 도발로부터 영공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 입장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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