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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태우다 다 태울라…산불 하루 10건꼴, 대부분 인재

입력 2023-03-03 20:30 수정 2023-03-0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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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비도 안 오고, 바람은 불고 이럴 때 제일 조심해야 하는 게 산불입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산불은 하루 10건 정도나 났습니다. 산불은 한번 나면 끄기 힘드니 처음부터 불이 안 나게 하는 게 최선인데요.

어떻게 조심해야 하는지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3일)도 전국 10곳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대부분 폐기물 태우다 난 불로 추정됩니다.

축구장 50개 넘는 임야를 태우고 꺼진 경북 예천 산불도 쓰레기 소각이 원인인 걸로 보고 있습니다.

불이 처음 시작된 곳으로 가봤습니다.

집 뒤뜰에 무언가를 태운 흔적이 있고 이 불씨의 흔적은 바로 뒷산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난 산불 횟수만 70건.

하루 10건꼴입니다.

날이 건조하고 바람이 강해 일단 불이 나면 끄기 어렵습니다.

산간 지역 지자체들은 비상 상황입니다.

[논·밭두렁 및 농산 폐기물을 태우지 맙시다.]

산불이 나면 가장 먼저 출동해야하는 전문 진화 대원들이 지금은 예방 활동에도 나섭니다.

마을 곳곳엔 쓰레기 등을 태운 흔적이 보입니다.

[이봉규/산불진화전문대원 : 조심하면서 쓰레기 태우지 마시고…]

산 바로 아래에 있는 화목 보일러를 열자 불이 활활 타오릅니다.

옆엔 다 타고 남은 재를 수북이 쌓아놨습니다.

[박장범/경북 예천군 산림보호팀장 : 불씨가 길게는 일주일까지 가기 때문에 이렇게 산 밑에 방치하면 안 되거든요.]

농산물 부산물을 태우지 못하게 하려고 파쇄기를 사서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김문태/경북도청 산림자원과 : 앞으로는 태우지 마시고 군청에 연락하셔서 이 기계를 지원받아서…]

지난해 11월부턴 법도 바뀌어서 산림 100m 가까이서 불을 피우면 최고 100만 원 과태료를 물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스스로 조심하는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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