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대 최고점, 역대 최연소 이런 수식어의 주인공은, 열네 살 스노보더 최가온입니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새 역사를 쓰며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오선민 기자가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기자]
공중에 떠 있는 찰나의 순간,
< 듀투어 여자 스노보드 슈퍼파이프|미국 콜로라도주 (지난 2월 26일) >
몸을 비틀고 뒤집어 할 수 있는 모든 기술을 쏟아내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1080도, 세 바퀴를 돈 최가온이 부드럽게 착지하자 환호성이 터집니다.
[최가온이 등장해 스노보드계를 폭풍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역대 최고점인 98.33점으로 최연소 우승까지 차지했습니다.
[최가온/스노보드 대표팀 : 긴장하지 말고 침착하게 하던거 즐기고 오자 그렇게 생각하고.]
한 달 전 대회에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클로이 킴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6개월 앞당겼습니다.
[{축하해요! 최연소 메달리스트가 됐어요.} 정말 행복해요.]
언니오빠를 따라 7살에 시작한 스노보드.
한 달 만에 하프파이프에 도전할 만큼 두각을 나타냈고,
[최가온/스노보드 대표팀 : 하얀 눈에서 아무 생각 없이 타면 맑아지는 기분이 들고 새가 된 것처럼…]
눈이 없는 여름엔 스케이트보드에 매진했습니다.
[최가온/스노보드 대표팀 : 보드를 그냥 많이 탔어요.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고.]
가장 자신 있는 기술은 스위치백 나인, 주행 반대 방향으로 떠올라 두 바퀴 반을 도는 기술입니다.
[최가온/스노보드 대표팀 : 여자들이 많이 안 하는 기술이래요. 시합에선 제가 최초로 보여줬고.]
우리나라 여자 스노보더 중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지 주목되지만, 최가온의 목표는 하나입니다.
[최가온/스노보드 대표팀 : 제가 하고싶은 기술들을 다 보여줬으면 해요. {어떤 것들이요?} 아직 이건 비밀이어서.]
(화면제공 : 올댓스포츠)
(화면출처 : 유튜브 'Dew Tour'·'X Games')
(영상그래픽 : 한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