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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참사'에 희생된 젊은층…장관 즉각 사퇴, 커지는 분노

입력 2023-03-02 20:22 수정 2023-03-02 21:23

그리스 '최악 철도 사고'…사상자 더 늘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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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최악 철도 사고'…사상자 더 늘어날 듯

[앵커]

그리스에서 벌어진 열차 충돌사고 소식입니다. 사망자가 더 늘고 있습니다. 현재 40명이 넘는데, 더 많아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스 교통부 장관은 사고 하루 만에 사퇴했습니다.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대원들이 유해를 실어 나르고, 크레인은 불에 탄 열차 잔해를 들어 올립니다.

현재까지 47명이 사망했고 수십 명이 다쳤는데 사상자는 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승객 대다수는 사순절 연휴를 즐기고 돌아오던 20대였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사흘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그리스 총리 : 이 비극의 원인을 찾아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할 것을 약속합니다.]

책임 공방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스 교통부 장관은 하루 만에 사퇴했고, 사고 직전 열차가 멈춰 섰던 라리사역 역장은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하지만 철도노조는 노후한 시스템을 방치한 정부에 책임을 물으며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그리스 최악의 철도 인명 사고로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은 차츰 분노로 바뀌고 있습니다.

수도 아테네에선 정부의 부실 대응과 원인 규명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는데, 일부는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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