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성태의 다시보기] '선'을 넘은 폭탄은…

입력 2023-03-01 20:54 수정 2023-03-01 22:4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저에게도 종종 시청자 의견이 메일로 옵니다.

틀린 발음을 교정해주시는 분도 있고요, 고맙습니다.

어떨 때는 응원도, 어떨 때는 비판도 해주십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답장을 다 하지는 못하지만,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리고요.

접** 님께서는 "양쪽에서 험한 말을 듣다 보니, 중립적이다"라는 의견을 보내주셨는데, 특히 감사드립니다.

제일 신경 쓰는 부분이어서요.

답장을 못 보내는 의견도 있습니다.

읽어보면, 몇 달 전에 받은 의견인데요.

전할 수 없는 욕설로 돼 있는 메일입니다.

뭐 때문에 화나셨는지, 구체적으로 안 적으셔서 모르겠지만 제가 멘탈은 강하지만 그래도 사람인지라, 인적 드문 밤길에는 뒤에서 들리는 발소리가 왠지 불안합니다.

지난 월요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지만, 민주당의 무더기 이탈표를 두고 강성 지지층들이 비명계 의원들에게 보내는 문자들입니다.

협박 전화를 받은 의원실도 있었습니다.

물론 의견이고 경청할 그런 의견도 있겠지만, 간혹 선을 넘은 공격은 분명 선을 넘은 겁니다.

민주당 주류는 이탈표에 대해 비겁하다고 했습니다.

떳떳이 토론하자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폭탄이 투하될 때는 대부분 참호로 숨지, 고개를 내밀지 않습니다.

결국 토론은 안 되고 다른 의견은 묻힙니다.

한때 문자폭탄을 많이 받았었던, 이재명 대표의 6년 전 말,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당시 성남시장 (2017년 1월 6일/ SBS 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 : 당을 망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입니다. 입장이 다르다고 어떻게 그런 식의 공격을 합니까?]

오늘(1일) 다시 보기였습니다.

관련기사

협박 전화, 낙선 명단도…이탈표 색출에 비명계 '비명' [인터뷰] 김남국 "일부 비명계, 전화 돌리며 조직적으로 표 모았다" "가결 찍었지" 반란표 색출 나선 개딸들, 비상걸린 비명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