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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축구교실이 다시 돌아왔다…설렘 가득했던 현장

입력 2023-03-01 21:01

신난 아이들 "맘껏 뛰어다닐 수 있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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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난 아이들 "맘껏 뛰어다닐 수 있어 좋아요"

[앵커]

문 닫을 위기에 처했던 35년 역사의 차범근 축구교실이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얼마나 기다렸는지, 부모들은 밤새 줄을 섰고, 아이들은 한껏 신이 났습니다. 

다시 문을 연 첫날 모습, 오선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한강공원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캠핑의자에 담요는 기본, 어젯밤엔 침낭과 텐트 행렬도 펼쳐졌습니다.

[정희진/서울 신길동 : 먼저 어머님이 오전 11시에 오셨고 제가 퇴근하고 8시에 와서 교대해서 (밤을 새우고.)]

[김성훈/서울 홍제동 : 아이도 알고는 있어요. {이게 어느 정도로 아빠가 고생했는지는?} 나중에 알겠죠, 알 겁니다.]

5개월 만에 제자리를 찾은 차범근 축구교실에 등록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해 입찰 경쟁에 밀려 어린이 전용 축구장을 떠나야했는데,

[차범근/전 국가대표팀 감독 (2022년 9월) : 학생들이 받을 충격을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프고, 공익적인 사업으로 (축구교실을) 계속해왔기 때문에.]

낙찰자가 포기하면서, 다시 기회를 얻었습니다.

가장 신난 건 아이들입니다.

[(제일 좋아하는 축구선수 있어요?) 손흥민이요! 손흥민! 이승우요!]

[이서준/초등학교 3학년 : 실내는 답답한데 여기는 맘껏 뛰어다닐 수 있고 넓고 시원하니까 좋아요.]

오랫동안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명맥을 이어온 이유는 즐겁게 공을 찰 수 있는 문화를 위해서입니다.

[송선배/서울 여의도동 : 성적 지향적인 축구가 아니라 축구를 통해 규칙 같은 것도 배우고.]

축구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는 아이들, 내일도 신나게 달릴 수 있게 됐습니다.

(화면출처 : 차범근 축구교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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