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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보기] 러시아, 이 와중에 열병식 연습 공개…"ICBM 내세운 건 미국 향한 메시지"

입력 2023-02-28 18:06 수정 2023-02-28 18:35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 교란할 수 있는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토폴M'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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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사일 방어체계 교란할 수 있는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토폴M' 등장


※ [깊이보기]는 중요 이슈에 대해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JTBC 모바일제작부 기자들의 취재 결과를 알기 쉽게 풀어 드리겠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일으킨 지 1년이 됐는데요.


러시아 국방부가 이 와중에 현지시간으로 27일 러시아 서부 이바노보주 지역에서 제2차 세계 대전 종전을 기념하는 열병식 준비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1년이 지났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건재하다'라는 메시지를 대외적으로 알리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특히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토폴M'을 집중적으로 보여줬고, 제2차 대전 기념일이 오는 5월인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일찍 공개한 겁니다.

'토폴-M'은 사거리 1만km가 넘는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다탄두 ICBM으로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교란할 수 있는 무기체계입니다.

■ "굳이 이 시점에 공개한 건 언제든 ICBM 쏠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를 향한 메시지"라고 말했습니다.

열병식 준비 기간이 길게는 2개월 정도 소요되긴 하지만, 굳이 눈이 수북이 쌓인 곳에서의 준비 영상을 공개한 것은 다분히 의도가 있다는 겁니다.

김 교수는 또 "열병식, 즉 군사 퍼레이드는 행사이기도 하지만 훈련의 일종"이라며 "러시아는 언제든 ICBM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열병식 준비는 명분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ICBM에 핵탄두를 탑재해 쏠 준비가 돼 있다는 압박의 메시지"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리나 바이너 러시아 리듬체조협회 회장 (출처=center_viner 인스타그램)이리나 바이너 러시아 리듬체조협회 회장 (출처=center_viner 인스타그램)

■ '손연재 스승'도 러시아 군사 퍼레이드 연습에 등장

이에 앞서 '세계 리듬체조의 대모'로 통하는 이리나 바이너가 러시아 군사 퍼레이드 리허설을 지휘하는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언론 트리뷰 등 외신들은 "러시아 리듬체조협회 회장으로 있는 바이너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일(2월24일) 이틀 전에 열린 또 다른 군사 퍼레이드의 리허설을 감독 자격으로 지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퍼레이드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 때 진행됐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바이너는 2001년부터 2008년까지 러시아 국가대표팀의 수석코치로 일해왔고, 이 기간에 손연재를 지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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