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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군용기 '150m 거리 초근접'…포착된 아찔한 상황

입력 2023-02-27 20:37 수정 2023-02-2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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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발 정찰 풍선을 놓고 최근 공방을 펼쳤던 미국과 중국이 이번엔 남중국해 상공에서 또 한 번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양측 군용기가 불과 150미터 거리까지 서로 바짝 붙어서 위협 비행을 한 겁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남중국해 상공을 지나는 미 해군 정찰기 창밖으로 중국 전투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곧바로 중국 측에서 경고 통신을 보냅니다.

[미국 항공기 여기는 인민해방군 공군이다 중국 영공에 접근하고 있다. 안전 거리를 유지하지 않으면 가로 막을 것이다.]

그사이 두 군용기는 150미터 거리까지 근접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이 모습은 마침 미군 정찰기의 공중급유 장면을 취재하던 방송사 카메라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이반 왓슨/미 CNN 기자 : 중국 전투기가 이렇게 가까이 있는 걸 보는 건 상당히 놀랄 만한 일입니다. 우리 항공기에서 불과 수백 피트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미군 조종사가 다른 쪽으로 이동하겠다고 통보했지만, 중국 전투기는 이후로도 15분 이상 바짝 붙어 비행했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 대부분 지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며, 베트남, 필리핀 등 주변국과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런 중국의 주장이 동맹국의 안보를 위협한다며 군함과 군용기 등을 보내 견제 중입니다.

지난해 12월에도 남중국해 상공에서 양측 군용기가 불과 6미터 간격으로 붙는 위협 비행을 하는 등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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