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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만 구독' 유튜버의 깜짝 고백…"나는 살인사건 유가족"

입력 2023-02-27 08:37 수정 2023-02-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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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쉽지 않은 고백 >

한 여성 운동 유튜버가 최근 쉽지 않은 고백을 했습니다.

'유튜브를 시작한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는데요.

자신이 과거 이른바 '용인 일가족 살인 사건' 피해자의 유가족이라면서 직접 겪은 일을 털어놨습니다.

[앵커]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이라면 당시 꽤 크게 보도됐던 사건이잖아요. 다시 한번 정리해주시죠.

[기자]

2017년 벌어진 사건이죠. 피의자 김성관은 당시 집에서 어머니와 막냇동생을 살해했습니다.

귀금속 등을 훔쳐 달아난 뒤에 새아버지를 다른 곳으로 유인해 재차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어머니 카드로 1억원을 넘게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성관은 뉴질랜드로 달아났는데요. 아내와 두 딸과 함께였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경제적인 도움을 주던 어머니가 지원을 끊자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성관은 당시 얼굴과 함께 신상이 공개됐고요. 무기징역형이 확정돼 복역 중입니다.

[앵커]

참담한 사건이었죠. 그런데 운동 유튜버가 유가족이었다고요?

[기자]

현재 구독자가 19만 명이 넘는 운동 유튜버입니다.

당시 사건에서 가족 중에 유일하게 살아남았다고 했는데요.

아버지가 재혼하면서 새엄마, 그리고 6살 많은 새 오빠 김성관과 한 가족이 됐다고 합니다.

이후 막냇동생이 태어났고요.

자신이 생각하는 범행 동기와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유튜버가 된 과정 등을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현재 이 영상은 조회 수가 235만을 넘었습니다.

[캐스터]

정말 쉽지 않은 고백이네요. 차마 입 밖으로 꺼내기 힘든 일들이었을 텐데요.

[기자]

한동안 새로운 영상이 올라오지 않는 것에 대한 해명 차원으로 이 영상을 찍었는데요.

지난 6년간 어디 얘기도 못 하고 치유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비밀을 가지고 있으면 병이 생긴다는 걸 깨달았다며 이런 고백에 대한 이유를 밝혔는데요.

응원을 부탁하면서 우울증을 이겨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앵커]

잘 극복하기를 저도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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