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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6천원' 소식에 실태조사 나선 정부…사실상 제동 걸었다

입력 2023-02-26 18:11 수정 2023-02-2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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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룸 시작하겠습니다. 난방비, 버스비 그리고 서민의 술, '소주'까지 오를 거란 전망에 소비자들이 위축되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결국 정부가 실태조사에 나섰습니다. 사실상 소줏값 인상에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정희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기대/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2일) : 소주 6천원 시대가 도래한다는 것은 서민들, 직장인들한테는 심리적으로 굉장히 압박되고 위축되는 단적인 사례인데…]

[추경호/경제부총리 (지난 22일) : (소주는) 국민들께서 정말 가까이 즐겨하는 그런 물품입니다. 그래서 물가 안정은 당국의 노력, 또 정책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각계의 협조가 굉장히 필요합니다.]

소줏값이 오를 거란 전망이 자꾸 커지자 정부가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주류 업계의 소줏값 인상 움직임과 관련해, 업계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긴밀히 소통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부 관계자 : 서민 물가 때문에 (불안정)하니까, 주류업계와 소통은 평소보다 몇 배 더 많이 하고 있는 건 맞아요. 원가 절감을 할 부분은 없는지, 또 우리가 도와줘서 조금 더 보탬이 되는 게 없는지 좀 노력을 같이하자…]

이뿐만이 아닙니다.

기획재정부는 주류업체의 수익 상황 등을 점검해 과도한 수익을 내는 건 아닌지 검토할 계획입니다.

주류 업계의 독과점 구조가 가격 인상을 부채질하는 건 아닌지도 살필 방침입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문제가 감지된다면 더 많은 경쟁사가 들어오도록 유도해 가격 경쟁을 유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실상 정부가 소줏값 인상에 제동을 거는 모습입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주류 업계는 가격과 관련해 논의된 바가 없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주류업계 관계자 : 이게 안 올린다 확정이 아니라 저희도 아직 내부적으로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어요.]

난방비와 대중교통 요금 인상 논란에 이어 소줏값까지, 물가를 잡아야 하는 정부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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