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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엑스, 활동 재개했지만 난관 봉착..사비로 활동비 마련

입력 2023-02-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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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2'에 참석한 오메가엑스 '30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2'에 참석한 오메가엑스
소속사와 갈등을 겪었던 그룹 오메가엑스가 활동을 재개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메가엑스는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 이후 제약 없이 자유롭게 연예 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 돼 지난 12일 개최된 '30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2'를 통해 복귀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끝나지 않은 법적 분쟁으로 소속사 이동 및 설립이 제한된 탓에 사비를 모아 자급자족 방식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메가엑스와 함께 소속사를 나온 매니저가 스케줄을 정리하고 있지만, 단체 숙소·연습실 등이 없어 활동을 이어가는 게 쉽지 않은 상황. '30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2' 당시 헤어 스타일링·메이크업·의상 대여는 오메가엑스 11명의 멤버 부모님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해결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오메가엑스와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의 법적 분쟁은 현재 진행형이다. 오메가엑스의 승소 직후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는 해당 판결에 이의를 제기했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고 오메가엑스 측에 3주 이내로 제소 여부를 결정하라고 명령한 상황이다. 본안 소송(원고의 청구 또는 상소인의 불복 주장에 대하여 판단하는 소송)으로 심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절차가 완전히 종결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메가엑스는 법정 분쟁이 마무리되면 투자 등을 받아 11명 멤버 명의로 소속사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앨범 발매뿐만 아니라 묵묵히 곁에서 응원해 준 팬들을 위한 자리도 만들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오메가엑스는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사 대표 K 씨와 의장 H 씨의 만행을 폭로했다. 이들은 소속사 대표로부터 술자리 강제 참석·상습적 성추행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이듬달 열린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 심문기일에서 '채권자들이 제출한 폭언·욕설 자체를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미국 억류설·대표 K 씨의 성추행 등은 사실이 아니'라며 멤버들의 일부 주장을 반박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오메가엑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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