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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무인점포에 슬쩍…새끼 강아지 두고 사라진 남성

입력 2023-02-22 22:27

점포 주인이 발견해 동물보호단체에 인계
경찰, CCTV 등 통해 수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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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주인이 발견해 동물보호단체에 인계
경찰, CCTV 등 통해 수사 나서

지난 10일 부산시 연제구에 위치한 아이스크림 무인 점포에 한 남성이 강아지를 유기한 가운데 동물보호단체는 해당 남성을 경찰에 고발했다. 〈사진=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유튜브 캡처〉지난 10일 부산시 연제구에 위치한 아이스크림 무인 점포에 한 남성이 강아지를 유기한 가운데 동물보호단체는 해당 남성을 경찰에 고발했다. 〈사진=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유튜브 캡처〉
동물보호단체가 부산의 한 아이스크림 무인 점포에 강아지를 유기한 남성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오늘(22일)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에 따르면 남성 A씨는 이달 10일 오후 11시 55분쯤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아이스크림 무인 점포에 강아지를 유기하고 사라졌습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강아지를 점포에 풀어준 뒤 나오지 못하도록 문을 닫고 나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 강아지는 생후 5개월 정도 된 믹스견이었습니다.

다음날인 11일 이를 발견한 점포 사장은 강아지 보호를 위해 라이프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심인섭 라이프 대표는 JTBC 취재진에 "사건 다음날 곧바로 현장으로 가 강아지를 데려왔다"며 "강아지 상태는 괜찮으며 좋은 가족을 만나게 해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A씨에 대해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부산 연제경찰서에 고발 조치했습니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오늘부터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유기 사건이 계속 발생하는 데 대해 심 대표는 "병원 치료비가 비싸거나 (반려 동물이) 빠르게 성장했다 등 다양한 핑계가 있다"며 "도심은 CCTV가 있어서 (유기가 이뤄지면) 추적이라도 가능하지만 지방 소도시는 CCTV가 없어 상대적으로 많은 유기가 이뤄진다"고 했습니다.

지난 10일 부산시 연제구에 위치한 아이스크림 무인 점포에 한 남성이 강아지를 유기한 가운데 동물보호단체는 해당 남성을 경찰에 고발했다. 〈영상=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유튜브 캡처〉지난 10일 부산시 연제구에 위치한 아이스크림 무인 점포에 한 남성이 강아지를 유기한 가운데 동물보호단체는 해당 남성을 경찰에 고발했다. 〈영상=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유튜브 캡처〉
강아지를 포함한 동물을 누구나 쉽게 사고 팔 수 있는 것 또한 유기가 이뤄지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동물 유기 행위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라는 솜방망이 처벌도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이 벌금 처분도 강화된 것으로 과거엔 단순 과태료 부과가 전부였습니다.

심 대표는 "이런 문제에 대한 규제가 이뤄져야 한다"며 "동물을 키우는 주인 역시 관련 기관에 정보 등록을 100% 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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