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하이브가 인수하면 우리 아티스트 후순위 될 것"
[앵커]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을 좌우할 주주총회가 다음 달로 다가오면서 SM과 하이브가 '표심'을 잡기 위한 정면 대결에 나섰습니다. 오늘(20일) 기업설명회를 연 SM은 "하이브가 인수하면 SM 아티스트는 뒤로 밀릴 것"이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내일은 하이브가 기업설명회를 열고 반격에 나서는데요.
이상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M 경영진은 하이브가 회사를 인수하게 되면 SM 소속 아티스트는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에 밀려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철혁/SM 최고재무담당자 (CFO) : 아티스트에게 유의미한 앨범 발매 시기가 연간 100회 수준으로 제한돼 있는 상황에서 SM 아티스트의 앨범 발매는 후순위화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SM만의 색깔이 사라지면서 기업가치도 떨어질 거라고 지적합니다.
그러면서 SM이 현 경영체제를 유지하면 하이브가 제안한 공개매수 가격 12만 원보다 주가가 더 높아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장철혁/SM 최고재무담당자 (CFO) :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는 것이 더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SM의 주가 또한 12만원을 넘어섰으며 앞으로 'SM 3.0'이 구현될 경우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내일은 하이브가 기업설명회를 엽니다.
하이브는 공개매수 가격을 12만 원에서 더 올리진 않겠다고 한 상태입니다.
하이브가 인수하기로 한 이수만 씨 지분은 14.8%으로 공개매수에 성공하지 못하면 자력으로 경영권을 쥐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일반 주주들이 다음 달 SM 주주총회에서 어느 편을 들지가 경영권의 분수령이 될 걸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