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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높고 오래 살지만…한국, '삶의 만족도' OECD 38개국 중 36위

입력 2023-02-20 20:14 수정 2023-02-2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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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득은 높고 오래 살지만, 행복하지는 않은 나라. 다른 나라와 비교한 우리나라의 자화상입니다. 객관적 지표로는 OECD 국가 가운데 중상위권이었지만, 행복한지 따지는 주관적 지표에선 38개 국가 중 36위였습니다.

김민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는 3년간 우리 국민들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좋아진 것도 있습니다.

돈 풀기 효과로 고용률과 자산은 늘고, 공장을 덜 돌리면서 미세먼지도 줄었습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삶의 질은 더 떨어졌습니다.

거리두기로 여행을 못 가고 향우회나 동호회 같은 사회단체 참여도 절반에 못 미쳤습니다.

집에만 있다보니 살도 쪘습니다.

코로나는 사람 관계도 서먹하게 만들었습니다.

대인신뢰도는 평년보다 크게 떨어진 59%로 나타났습니다.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과 아동학대 피해 신고도 늘었습니다.

[최바울/통계청 통계개발원 경제사회통계연구실장 : 정인이 사건이라든지 (아동학대와 관련된) 굵직한 사건들이 있으면서 국민의 경각심과 신고 건수가 증가한 거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유엔의 세계행복보고서에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38개 국가의 '삶의 질'을 비교했더니 한국은 36위로 튀르키예·콜롬비아 다음으로 낮았습니다.

그리스와 일본이 우리와 순위가 비슷합니다.

기대수명과 1인당 국민소득 같은 객관적인 항목은 중상위권이었지만, 부패, 관용, 사회적 지원, 자율성에서 국민들의 만족도가 낮았습니다.

삶의 질이 가장 높은 나라는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등 모두 북유럽 국가였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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