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PA 간호사가 의사 대신 의사 일을 보는 것은 근본적으로 의사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의사를 늘리기 위해서는 결국 의대 정원을 늘려야 된다는 지적입니다.
이어서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간호사들이 지금처럼 의사의 역할을 대신하게 되면 의료사고의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나순자/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 간호사들이 어떤 교육과정을 거치지도 않고 바로 환자를, 의사의 업무를 해야 하는 것이고. 그러다 보면 환자가 피해 볼 수도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PA간호사를 합법화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교육을 해야 합니다.
[김윤/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 PA간호사가 하면 안 되는 일까지 하는 경우를 제도화를 통해 막을 수 있죠.]
의사협회의 입장은 다릅니다.
[김이연/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 : 의사를 더 고용해서 의사가 해야 할 일을 의사에게 줘야 하는데 그것보단 간호사를 고용해서 그 인력을 메우려고 하는 부분이 문제가 되는 것이라서요.]
해법으로 제시된 의대정원 확대 역시 진료의 질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반대했습니다.
실제 꾸준한 의료수요에 간호사 정원은 2만 3천 명까지 늘었지만 의대정원은 18년째 3,058명으로 그대로입니다.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를 위해 코로나 이후 중단됐던 의정협의체를 재개했지만, 의협은 간호법 개정을 이유로 다시 논의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