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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JFK공항 정전 사태에 회항 "하늘서 16시간 보내"

입력 2023-02-18 18:37 수정 2023-02-1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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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의 JFK 국제공항 1터미널이 정전으로 이틀간 폐쇄됐다가 사흘 만에 부분적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일부가 취소돼 국내 여행객들이 불편을 겪었고, 뉴질랜드 항공 탑승객들은 16시간을 하늘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여행 가방을 든 승객들이 터미널 곳곳에서 서성입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갈 곳을 잃고 헤맵니다.

현지시간 16일, 뉴욕 JFK공항 1터미널이 정전으로 이틀째 운영 중지되면서 해외여행객 수천 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JFK 공항 측에 따르면, 이번 정전 사태는 전날 새벽 다용도실의 전기 패널에서 발생한 화재 때문입니다.

불은 즉시 꺼졌지만 항공기 운항 복구는 즉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사벨라 비바스/승객 : 거의 울 뻔했어요. 마치 영화 같은 상황이에요. 현실이 아닌 것 같아요.]

이 사고로 39편의 여객기 운항이 취소됐고 13편은 JFK 내 다른 터미널로, 12편은 다른 지역 공항으로 옮겨져 운영됐습니다.

[돈 코라오/승객 : 항공사는 우리를 인근 다른 공항에서 탑승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는데 부디 오늘 밤 떠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인천에서 뉴욕을 오가는 항공편을 일부 취소하거나 4터미널로 옮겨 출도착 서비스를 진행했습니다.

인천에서 출발한 뉴욕행 항공편 1대는 중간에 돌아갔습니다.

다른 나라 항공사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태평양 한가운데서 다시 돌아갈 수밖에 없었던 뉴질랜드항공 탑승객들은 총 16시간을 하늘에서 보내야만 했고, ITA항공도 뉴욕으로 향하다 7시간40분 만에 밀라노로 돌아갔습니다.

정전사태 사흘 만에 터미널이 부분적으로 문을 열고 있지만, 터미널 측은 여전히 항공편 상태에 관해 계속 항공사에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한 상탭니다.

(화면출처 : ABC7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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