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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의 다시보기] 안 쓴다던 오세훈도…'관사'는 안 되고 '공관'은 된다?

입력 2023-02-17 21:00 수정 2023-02-1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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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한남동에 있는 한 3층 건물입니다.

꽤 괜찮아 보이죠.

3월 말부터 이곳 3층은 오세훈 시장이 공관으로 씁니다.

서울시 건물로 애초에 리모델링 중이었는데, 또 이제 3층은 공관으로 쓰게 돼 보수하고 인테리어하는 데 돈이 또 들어갑니다.

그런데 오세훈 시장은 2년 전 서울시장에 당선됐을 때 공관을 쓰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38대가 아닌 39대인 것도 있지만, 서울시가 입장이 바뀐 이유.

알아보면 "단순 주거 개념의 관사가 아닌 긴급 상황 대응과 시공간적 제약이 없는 서울시장 직무의 안정적 수행을 위해서 공관이 필요하다"라고 했습니다.

잠만 자는 관사가 아닌 일을 하는 공관이다라는 건데, 그러면 전국의 지자체장이 "우리도 공관이야" "우리도 긴급 상황 대응해야 돼"라고 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

정작 재난 대응이 주 업무인 행정안전부는 몇 달 전에 관사 없애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국정과제에 '관사 폐지'를 넣었는데, 다들 관사가 아니고 공관이라고 하면 괜찮은 건지…

물가가 올라 서민 살기도 힘든데, 얼마 전 서울시는 적자가 많다고 지하철 요금을 올리려고 했었습니다.

이태원 참사까지 언급하며 재난 대응을 위해 공관이 필요하다라고 서울시는 했지만, 서울시는 사실 분향소 설치를 두고 유가족과 계속 충돌 중입니다.

하나 더 관사는 대개 낭비가 많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뉴스룸에서 보도를 했었는데요. 

마당에 정자나 가로등이 있는 집도 있었죠.

그리고 얼마 전 모 장관은 "세금 아닌 내 돈이었다면"이라고 얘기한 바 있습니다.

다시보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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