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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볼 핥고, 꼬리 흔들고…"토백이 잘 있어요!" 근황 보니

입력 2023-02-17 18:56 수정 2023-02-1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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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구조견 토백이' 유튜브〉〈출처='구조견 토백이' 유튜브〉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서 부상에도 발에 붕대를 감고 계속 수색을 이어가는 모습이 공개돼 많은 이들의 걱정을 자아냈던 한국 구조견 토백이의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유튜브 채널 '구조견 토백이'에는 지난 15일 튀르키예 현장의 베이스캠프 근처에서 토백이가 핸들러 김철현 소방관과 함께 휴식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출처='구조견 토백이' 유튜브〉〈출처='구조견 토백이' 유튜브〉
영상 속 토백이는 발에 감고 있던 붕대를 푼 채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건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 소방관의 훈련 명령을 완벽하게 소화하는가 하면 '안아'라는 지시에 김 소방관의 품에 폭 안기기도 했습니다.

'안아' 훈련은 위험한 곳에서 이동하기 위해 실시하는 훈련입니다. 구조대원들은 구조견들이 수색 작업 현장에서 위험할 것으로 판단되는 곳에선 구조견을 직접 안아서 옮겨주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구조견 토백이' 유튜브〉〈출처='구조견 토백이' 유튜브〉
해당 영상은 김 소방관이 직접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소방관은 영상과 함께 "토백이 이상 없어요. 건강해요"라며 "너무 걱정 마세요. 즐겁고 건강하게 데리고 운영하겠다"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그러면서 "수색 중 붕대를 한 건 작은 상처가 덧나지 않기 위함"이라며 "같이 간 의료진과 토백이를 가장 잘 아는 제가 함께 보고 판단해서 현장 활동을 이어갔다"고 덧붙였습니다.

누리꾼들은 "토백이와 친구들, 구조대원분들 모두 건강하고 무탈하게 복귀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토백이 발에 붕대 감은 사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는데 영상 보니까 마음이 조금 놓이네요" "토백이 너무 장하다" "기특해서 눈물 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번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선 한국 구조 대원들과 함께 구조견인 토백이, 티나, 토리, 해태도 구조 활동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구조견들은 건물이 무너져 쌓인 잔해 위를 거침없이 누비고 사람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좁은 공간까지 샅샅이 살피며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위험한 재난 현장을 누비다 보니 '네 발'은 성할 날이 없습니다.

 
현지시간 10일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일대에서 전날 구조 작업을 하다 다친 구조견 '토백이'가 발에 붕대를 감은 채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지시간 10일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일대에서 전날 구조 작업을 하다 다친 구조견 '토백이'가 발에 붕대를 감은 채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구조견들이 부상에도 붕대를 감고 수색을 이어가는 모습은 튀르키예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습니다. 현지 매체는 "한국에서 구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파견된 구조견 토백이와 해태, 토리가 발을 다쳤는데도 붕대를 감고 계속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구조견들의 부상 투혼을 조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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