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영장 청구를 두고 후폭풍이 거셉니다. 이 대표는 '법치의 탈을 쓴 사법사냥'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고 민주당은 국회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채승기 기자, 민주당 규탄대회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은 조금 전부터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은 물론, 전국 지역위원장, 당직자, 보좌진 등 1500명가량이 모였다고 밝혔는데요.
이들은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정치보복'이자 '야당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윤 정권의 만행은 법치의 탈을 쓴 사법사냥이기도 하고 역사적인 오점들, 매우 흉포한 의미"라며 "민주당은 검사 독재정권의 헌정질서파괴에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체포 동의안은 다음 주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맞습니다. 24일 본회의에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보고될 것으로 보이고요.
국회법에 따라 24시간에서 72시간 이내 혹은 바로 다음 열리는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이 이뤄지게 됩니다.
여야는 표결 시점을 27일이나 28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국민에게 호소하는 여론전과 함께, 찬성표로 이탈하는 의원들이 없도록 내부 단속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앵커]
한편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흑색선전 공방을 이어가고 있네요?
[기자]
네, 맞습니다. 김기현 후보의 'KTX 역세권 투기 의혹' 등을 놓고 김기현, 안철수 두 후보 측은 오늘도 날 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김 후보 측은 최근 안 의원의 비판이 흑색선전, 인신공격이라며 전당대회 선관위에 엄중 조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고, 안 후보 측은 선관위마저 후보 방탄용으로 이용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오늘 후보들은 토론회나 연설회 일정 없이 지역 유세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